“전기요금 폭탄 피하세요”…한전, 누진단계 실시간 알림
누진 3단계 진입 전 사용량 80% 도달 시 경고 메시지 발송
전력수급 안정 효과 기대…12월까지 1100만 호로 서비스 확대
2026년 07월 21일(화) 17:20
나주시 빛가람동 한전 본사 전경. <한전 제공>
한국전력공사(한전)가 여름철 폭염에 따른 냉방 수요 급증에 대응해 국민들의 전기요금 부담을 줄이고, 국가 전력 수급 안정을 위한 맞춤형 디지털 서비스 지원에 나선다.
한전은 21일 “주택용 고객을 대상으로 전력 사용량을 실시간으로 감지해 누진 단계가 오르기 전 안내해 주는 ‘주택용 누진단계 변경 실시간 알림 서비스’를 본격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 서비스는 가정 내 전기 사용량이 주택용 전기요금의 최상위 구간인 ‘누진 3단계’에 진입하기 전 기준치의 80% 수준에 도달하면 고객에게 실시간으로 경고성 알림 메시지를 발송하는 방식으로 이뤄진다. 누진 3단계는 여름철 450㎾h(킬로와트시), 기타계절 400㎾h가 기준이다. 이에 따라 알림 메시지는 여름철과 기타계절에 각각 360㎾h, 320㎾h를 기록한 시점에 발송된다.
주택용 전기요금은 사용량이 늘어날수록 단가가 가파르게 오르는 누진제가 적용되고 있다. 특히 최상위 구간인 누진 3단계에 진입하면 기본요금 뿐만 아니라 구간별 단가도 증가폭이 커서 ‘요금 폭탄’으로 이어질 수 있다. 한전은 요금이 급격히 비싸지는 3단계에 이르기 전 미리 알림을 전송해 고객이 직접 사용량을 확인하고, 전기 사용을 조절할 수 있도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알림 서비스는 한전의 공식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인 ‘한전ON’ 알림 기능으로 우선 제공된다. 앱을 설치하지 않은 미가입 고객에게는 접근성이 높은 카카오톡 알림톡을 통해 메시지를 안내한다. 고객이 알림 메시지를 클릭하면 한전의 통합 에너지 절약 플랫폼인 ‘슬기로운 전기생활’ 내 ‘요금 진단하기’ 페이지로 즉시 연결된다. 이를 통해 고객은 현재 시점의 실시간 전력 사용량뿐만 아니라 현재 적용 중인 누진 단계, 그리고 당월 예상 전기요금까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다. 한전은 현재 한전ON 앱에 가입한 230만여 호를 대상으로 알림 서비스를 시범 운영하고 있다. 시범 운영을 통해 서비스를 고도화하고, 오는 12월까지 원격검침인프라(AMI)가 설치된 전국 주택용 고객 1100만여 호를 대상으로 서비스를 전면 확대할 계획이다.
한전 관계자는 “실시간 전력 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국민들은 여름철 전기요금 부담을 덜고, 국가적으로는 여름철 전력 수요가 많은 시간대의 전력 집중 현상을 완화해 수급 안정에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국민이 직접 체감할 수 있는 실용적인 디지털 서비스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편익을 높여가겠다”고 말했다.
/장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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