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연구원(KERI, 이하 연구원)과 지능정보사회진흥원(NIA, 이하 진흥원)이 창원 지역 의료·헬스케어 산업의 연구 거점 구축을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양 기관은 지난달 31일 창원 진해 지식산업센터 내 창원지능형의료기기지원센터(CIMES)에서 ‘의료·헬스케어 산업 첨단기기 제조 육성을 위한 안심존 데이터 정책 및 활성화 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난달 31일 창원시 진해구 창원지능형의료기기지원센터에서 전기연구원과 지능정보사회진흥원이 안심존 의료 데이터 활용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전기연구원/
창원지능형의료기기지원센터는 지난해 2월 개소한 이후 정밀기계와 전기·전자 부품 등 기존 제조 산업을 첨단 의료·바이오 기기 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핵심 거점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이번 협약은 의료·헬스케어 데이터와 AI 학습·추론을 위한 고성능 GPU 자원의 부족으로 연구개발(R&D)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지역 의료기기 기업들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협약의 핵심은 ‘전기연구원 의료 데이터 안심존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데이터 공유와 기술 지원이다.
진흥원은 그간 제한적으로 개방해온 표준화된 라벨링 의료·헬스케어 데이터를 제공하고, 연구원은 기업들이 이를 원활히 활용할 수 있도록 고성능 GPU 컴퓨팅 환경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를 통해 기업들은 의료영상 분석과 AI 모델 학습 및 추론 등 대규모 연산 작업을 보다 원활하게 수행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제공되는 데이터는 CT, MRI, X-ray 등을 활용한 종양 및 폐 질환 검출 알고리즘 고도화와 같은 의료영상 분석, GPU 병렬 연산 기반의 대규모 학습을 통한 질병 예측 AI 모델 개발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는 의료기기 및 진단 보조 도구 개발을 위해 산업계 수요가 꾸준히 높았던 분야다.
또한 연구원은 자체 구축한 운영관리시스템을 통해 데이터 이용 신청부터 심의, 반입·반출까지 전 과정을 체계적이고 안전하게 관리할 방침이다. 연구기관과 기업 재직자뿐 아니라 대학생도 의료 데이터 안심존 플랫폼에서 사전 신청을 거쳐 CIMES 분석실을 방문하면 관련 인프라를 이용할 수 있다.
서길수 전기연구원 기술사업화본부장은 “의료 AI 분야에서 데이터의 신뢰성과 컴퓨팅 파워가 성패를 가르는 핵심 요소”라며 “이번 협력을 통해 창원 기업들이 세계적인 수준의 의료용 진단 보조 시스템을 개발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신신애 지능정보사회진흥원 인공지능데이터본부장 역시 “이번 협력은 지역 헬스케어 산업의 경쟁력을 높이는 중요한 계기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의료·헬스케어 분야에서 인공지능 활용 확산과 고도화를 지속적으로 추진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정민 기자 jmkim@kn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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