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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전국 첫 광역 스마트농업 실증…전남광주가 이끈다

전남광주가 국내 첫 ‘스마트농업 광역연계형 규제자유특구’의 중심지로 지정되면서 영농형 태양광과 전기농기계, 무인 자율작업을 아우르는 관련 기술 상용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전국 첫 광역 스마트농업 실증…전남광주가 이끈다

전국 첫 광역 스마트농업 실증…전남광주가 이끈다

전북·충남 아우른 광역연계형 규제자유특구 지정

태양광 발전부터 전기농기계 충전·무인작업까지 집중

지역별 기술 전남광주서 통합실증…산업화·국가표준 선점 기대

2026년 09월 01일(화) 18:10

스마트농업 광역연계형 규제자유특구.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전남광주가 국내 첫 ‘스마트농업 광역연계형 규제자유특구’의 중심지로 지정되면서 영농형 태양광과 전기농기계, 무인 자율작업을 아우르는 관련 기술 상용화에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1일 광주전남지방중소벤처기업청 등에 따르면 국무조정실과 중소벤처기업부는 제19차 규제자유특구위원회를 열고 ‘스마트농업’과 ‘신해양레저’ 등 2곳을 국내 첫 광역연계형 규제자유특구로 지정했다.

이 가운데 스마트농업 광역연계형 규제자유특구는 전남광주를 중심으로 전북과 충남이 참여한다. 이번 특구에서는 태양광으로 생산한 직류전원을 활용한 전기농기계 충전부터 전기농기계의 무인 자율작업까지 스마트농업에 필요한 일련의 기술을 지역별로 나눠 실증한다. 각 지역에서 특화기술을 검증한 뒤 전남광주에서 이를 결합한 통합 실증을 진행할 예정이다.

전남광주가 맡은 핵심 분야는 영농형 태양광과 직류(DC) 배전망을 결합한 에너지 효율화다. 영농형 태양광에서 생산한 직류전원을 기존처럼 교류로 변환하지 않고 직류 배전망을 통해 농업시설과 충전시설에 직접 공급·활용하는 기술을 실증한다. 전력 변환 과정을 줄여 에너지 효율을 높이고 향후 농업 현장에 직류 전력망을 적용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는 것이 목표다.

충남에서는 영농형 태양광 직류전원을 전기농기계에 적합한 전압으로 변환해 공급하는 충전 시스템의 구축과 운용 안전성을 검증한다. 전북은 소프트웨어 중심 농기계인 ‘SDM(Software Defined Machinery)’을 기반으로 작업자가 탑승하지 않은 상태에서 농작업을 수행하는 완전 무인 자율작업과 한 명의 관리자가 여러 농기계를 동시에 관리하는 ‘1:N 무인관제’를 실증한다.

각 지역의 실증 결과가 다시 전남광주로 모이면서 태양광 발전부터 전력 공급, 전기농기계 충전, 무인 자율작업으로 이어지는 스마트농업 밸류체인을 하나로 연결하게 된다.

이번 스마트농업 특구에는 기후에너지환경부와 농림축산식품부, 산업통상부 소관의 실증특례 8건이 적용된다. 그동안 기존 규제로 실제 농업 현장에서 적용하기 어려웠던 신기술을 제한적으로 허용해 안전성과 사업 가능성을 검증하는 방식이다.

정부는 실증 목표가 달성되면 영농 작업 효율을 높이는 것은 물론 관련 국가표준을 선도하고 직류 전력망의 상용화 완성도를 높이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남광주와 함께 경북이 중심이 되고 부산이 협력하는 ‘신해양레저 광역연계형특구’도 지정됐다. 해당 특구에서는 해수욕장부터 항만까지 다양한 해양 환경에서 레저선박 자율운항과 해양안전 모니터링·무인구조 기술을 실증할 예정이다.

기존 규제자유특구는 하나의 지방정부가 특정 제품이나 서비스를 중심으로 실증하다 보니 개별 성과가 산업 공급망 전체로 확산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었다. 특정 지역 한 곳에서 확보한 실증 결과만으로 국가 전체에 적용할 표준을 마련하는 데에도 제약이 있다는 지적이 제기돼 왔다.

정부는 이를 보완하기 위해 2개 이상의 지방정부가 연관된 규제를 동시에 실증하는 광역연계형 규제자유특구를 올해 처음 도입했다. 올해 스마트농업과 신해양레저를 시작으로 오는 2030년까지 광역연계형 특구를 총 5곳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특구 참여기업에 대해서는 규제 정비 이후 자금과 기술, 판로, 해외진출 등 정부 지원사업도 연계한다. 정부의 ‘5극3특’ 성장엔진과 연관된 규제특례를 발굴하고 메가특구로 지정된 지역이 규제자유특구를 신청할 경우 우선 지정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김해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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