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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저PBR 밸류업] 이남우 "코스피 저점 높여야 자본시장 긍정적"

이 회장은 "저희는 지난달 19일 공시한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밸류업 계획에 F학점을 줬다"며 "삼성전자는 단 20줄, 삼성생명은 단 10줄계획을 발표했는데 기업의 세계적 위상이나 투자자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성의없는...

[저PBR 밸류업] 이남우 "코스피 저점 높여야 자본시장 긍정적"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이 16일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PBR 1배 미만 상장사 기업가치 제고 공시 의무화를 통한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 세미나에서 축사하고 있다. /사진=박소희 기자

"코스피 저점을 높여주는 건 어마어마한 긍정적 효과입니다"

16일 오전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은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PBR 1배 미만 상장사 기업가치 제고 공시 의무화를 통한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을 모색하는 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세미나를 주최한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개회사에 이어 이남우 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은 축사를 통해 "우리나라 자본시장은 변동성이 크기 때문에 코스피 저점을 높여주는 일이 필요하다"면서 "김 의원이 지난달 대표 발의한 자본시장개정안이 그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앞서 김 의원은 지난달 6일 주가순자산비율(PBR)이 2년 이상 1배 미만인 상장회사들에게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의무적으로 공시하도록 하는 자본시장법 개정안을 발의했다.

이는 지배주주나 경영진이 고의적으로 주가를 낮추는 행태를 방지하는 한편 PBR이 낮은 상장회사들의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요인을 강화하기 위한 조치라는 게 이 회장의 부연 설명이다.

이 회장은 자본시장법 개정안의 입법화가 반드시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앞서 한국거래소가 기업지배구조보고서 제출 의무법인에게 밸류업 계획을 지난 2024년 6월부터 공시하도록 했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이행하지 않는 곳이 많고 '삼성' 같은 국내 대표기업조차도 허술한 밸류업 계획을 내놓고 있는 현실 탓이다.

이 회장은 "저희는 지난달 19일 공시한 삼성전자와 삼성생명 밸류업 계획에 F학점을 줬다"며 "삼성전자는 단 20줄, 삼성생명은 단 10줄계획을 발표했는데 기업의 세계적 위상이나 투자자들의 기대에 못 미치는 성의없는 계획이라고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 회장은 "기업가치 제고 계획의 핵심은 이사회 중심으로 자본비용과 자본효율성을 인식하고 자본배치를 총 주주이익 관점에서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하는 게 상식적인데 아직까지 안되고 있다"고 했다.

다만 밸류업 계획을 충실하게 이행하는 곳도 있다. 이 회장은 우수 사례로 KB금융, 메리츠금융 등은 A+(플러스), 신한금융과 SK스퀘어는 A0 점수를 줬다고 언급했다.

이 회장은 "일본은 10년 넘게 진행하는 거버넌스 개혁을 한국은 어떻게 1년 만에 달성했냐"는 외부 질문에 "한국은 해당 사안에 대해 관련 특위(특별위원회)가 준비해왔고 현재 그 절차가 한 단계씩 진행되고 있는 중"이라고 짚었다.

다음은 이남우 회장의 축사 전문

안녕하십니까,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 이남우입니다.

오늘 “PBR 1배 미만 상장사 기업가치 제고 공시 의무화를 통한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이라는 주제로 토론회를 주최해 주신 김현정 의원님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 사진=황재희 기자

지난 3월 6일 김현정 의원님께서 대표발의 하신 자본시장법 개정안은 주가순자산비율(PBR)이 2년 이상 1배 미만인 상장회사들이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의무적으로 공시하도록 하는 내용을 담고 있습니다. 이는 지배주주나 경영진이 고의적으로 주가를 하락시키는 행태를 방지하고, PBR이 낮은 상장회사들의 밸류업 요인을 강화하기 위한 중요한 조치입니다. 법안에 따르면 기업이 공시하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서에는 배당가능이익의 처분 계획, 배당 및 자기주식 취득·소각 계획, 사업구조 개선 계획 등 밸류업을 위한 구체적인 조치를 포함하도록 하여야 합니다.

발제자인 김우진 서울대학교 경영대학 교수님은 자본시장 및 기업거버넌스 분야의 최고의 권위자이십니다. 두 번째 발제자인 김형균 차파트너스자산운용 본부장님은 베테랑 투자자로서 일본의 PBR 개혁 사례를 설명해 주실 것입니다. 좌장을 맡아주신 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이사회 의장님과 3명의 토론자께도 깊은 감사드립니다.

저희 포럼은 지난 3월 19일 공시한 삼성전자, 삼성생명 밸류업 계획에 대해 모두 가장 낮은 F학점을 부여한 바 있습니다. 과거 기업가치 제고 계획 관련해 LG전자에 F학점, LG화학, SK(주)는 D학점을 부여했지만, KB금융, 메리츠금융은 A+, 신한금융, SK스퀘어는 A0, 현대차는 A-를 받았습니다.

배당소득 분리과세 대상에 해당하는 “고배당 기업” 요건을 맞추기 위한 ‘약식’ 기업가치 제고 계획이라고 하지만, 내용이 너무 부실했습니다. 삼성전자 밸류업 계획은 약 20줄, 삼성생명은 10줄에 불과했습니다. 삼성전자의 세계적 위상과 지난 2년간 밸류업 계획 발표를 기다린 주주들의 염원에 비하면 너무 성의가 없었습니다. 거래소와 금융당국의 보도자료는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이사회의 보고, 심의 또는 의결을 거칠 것을 권고하지 의무사항은 아니라고 강조했는데 동의하기 어렵습니다.​​

이번 3월 주총에서도 확인된바 다수의 지배주주와 경영진들은 상법이 개정되었음에도, 이사회를 통제하고 주주 권익을 침해하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2024년 한국거래소가 주도한 자율적인 기업가치 제고 계획은 취지와 가이드라인(안)은 좋았으나 관심과 실천 의지가 부족했습니다. 이제는 기업가치 제고 공시 의무화를 통해 정통 밸류업 계획을 요구하고 지속적으로 실천을 모니터링 해야 할 것입니다.

기업가치 제고의 핵심은:

1.    이사회가 주도하고

2.    자본비용과 자본효율성을 인식하며

3.    자본배치를 총주주이익 관점에서 합리적이고 투명하게 하는 것입니다.

여러분의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이 토론회의 성공을 이끌어낼 것입니다. 함께 고민하고, 함께 나아가는 이 여정에 여러분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16일 오전 서울 국회의원회관에서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이 주관한  'PBR 1배 미만 상장사 기업가치 제고 공시 의무화를 통한 자본시장 선진화 방안' 세미나가 열렸다. (사진 맨 왼쪽 윗줄부터 시계방향으로) 최준철 브이아이피자산운용 대표, 이효섭 자본시장연구원 금융산업실장, 김우진 서울대 경영대 교수, 이채원 라이프자산운용 의장, 김형균 차파트너스자산운용 본부장, 구현주 법무법인 한누리 변호사, 이남우 한국기업거버넌스포럼 회장, 김현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이훈기 더불어민주당 의원 /사진=박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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