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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재화·서비스 40% 이상 ‘수도권 집중’…‘지역공급사용표’ 첫 공개

대한민국이 생산하는 재화·서비스의 4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지역공급사용표’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지역공급사용표는 각 지역의 생산물별...

재화·서비스 40% 이상 ‘수도권 집중’…‘지역공급사용표’ 첫 공개

국가데이터처, 지역간 생산·소비 흐름 첫 공개

서울은 금융·IT서비스, 울산 광업·제조업 특화

전북 이출 1위 ‘식품’, 호남권 외부경제 개방 높아

국가데이터처의 2023년 지역공급 사용표에 따르면, 대한민국이 생산하는 재화와 서비스 4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클립아트코리아

대한민국이 생산하는 재화·서비스의 40% 이상이 수도권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는 이같은 내용을 담은 ‘2023년 지역공급사용표’ 결과를 18일 공개했다.

지역공급사용표는 각 지역의 생산물별 공급·수요 구조와 지역 간 교역 흐름을 담은 통계다. 기존 지역내총생산(GRDP)이 산업별 생산 규모를 보여줬다면, 이번 통계는 특정 생산물이 어느 지역에서 만들어져 어디로 이동하는지까지 파악할 수 있다. 국내에서 이런 통계가 공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국가데이터처

지역별 산업 구조를 보면 차이가 뚜렷했다. 서울은 지역 내 생산의 87.7%가 금융·정보통신 등 서비스업이었다. 제주(71.1%), 대전(62.3%), 부산(60.8%)도 서비스업 비중이 높았다.

광업·제조업 비중은 울산이 으뜸(82.8%)이었고, 충남(68.0%), 충북(63.3%), 전남(59.0%) 등 순이었다. 농림어업은 제주(9.1%), 전북(5.2%), 전남(4.3%), 강원(3.9%) 순으로 높았다.

지역 내 특정 산업이 전국 대비 얼마나 집중돼 있는지를 나타내는 입지계수를 보면 강원은 광업(16.55), 제주는 농림어업(6.99), 세종은 공공행정(5.82) 등이 대표 특화 산업으로 꼽혔다.

전국 지역 내 생산액은 5646조6000억원이었으며 수도권(서울·인천·경기) 비중은 48.6%로 절반에 육박했다.

지역별 교역 규모를 보면 서울(144조2000억원), 울산(38조3000억원), 충남(9조8000억원), 충북(8조6000억원) 4개 지역은 내보내는 것이 들어오는 것보다 많은 순유출 지역이었다. 반면 경기(-28조2000억원), 경북(-22조7000억원) 등 13개 지역은 순유입 지역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

지역별 주요 교역 생산물 중 음식과 관련해서 눈띄는 지자체도 있었다.전국 17개 시도 가운데 타 지역 이출 주요 품목이 ‘음식료품·담배(19.3%)’인 곳은 전북이 유일했다. 강원과 제주도 음식·숙박서비스업이 가장 높았다.

호남권(광주·전남)의 외부경제 개방도는 3.85로 전국 5개 권역 중 가장 높았다. 외부경제 개방도는 수출·이출·수입·이입 규모를 지역 부가가치로 나눈 값으로, 수치가 높을수록 지역 경제가 외부와 활발하게 교역하고 있다는 의미다. 중부권(3.61), 동남권(3.39)이 뒤를 이었고 수도권은 2.38로 가장 낮았다.

이번 통계는 국가승인통계가 아닌 실험적 통계로 공표됐다. 국가데이터처는 향후 지자체와 연구기관 등의 의견을 반영해 국가승인통계로 전환할 계획이다.

임경은 국가데이터처 경제통계기획과장은 “지역 산업 구조와 교역 효과, 경제정책 수립과 평가 등을 위한 기초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며 “지역마다 활용도가 높을 것으로 보이기에 향후 지자체에도 충분히 설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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