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대통령(왼쪽)과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 연합뉴스
국민의힘 장동혁 대표가 이재명 대통령의 해외 순방을 겨냥해 외교 성과보다 관광과 문화행사 참석에 치중했다며 공세를 폈다. 특히 이 대통령의 '돼지 눈에는 돼지만 보인다'는 발언에 반발하며 순방 일정과 협상 결과를 잇달아 도마에 올렸다.
장 대표는 31일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배우와의 만남과 프랑스 영화 축제 참석 등 이 대통령의 순방 행보를 정조준했다. 장 대표는 "그렇게 바쁜 사람이 배우를 만나서 셀카 찍어올릴 시간이 있나"라며 "세계 어느 나라 정상도 안 온 프랑스 영화 축제까지 쫓아가니 링거를 맞지"라고 비꼬았다.
뉴욕 방문과 멕시코 일정도 공격 소재로 삼았다. 장 대표는 "장병 발목이 날아갔는데도 뉴욕 맨해튼 시내 관광 다닌 사람, 멕시코까지 가서 부부 동반 아리랑 흔들며 K-POP 구경하니 코피가 터지지"라고 날을 세웠다.
이 대통령의 표현을 되받으며 국민을 대하는 태도에도 화살을 돌렸다. 장 대표는 "본인 비판하는 국민은 전부 돼지로 보이나"라며 "호갱외교라고 막말 퍼부었던 본인의 과거는 기억도 안 나나"라고 반문했다.
미국과의 협상 결과를 놓고는 성과를 부풀렸다고 몰아붙였다. 장 대표는 "미국 가서는 3500억 달러 갖다 바쳤다"며 "그래놓고 '합의문도 필요없을 정도로 잘 된 회담'이라고 우겼다"고 꼬집었다.
일본과 중국 방문에 대해서도 외교 현안 대응이 미흡했다는 주장을 이어갔다. 장 대표는 "일본 가서는 총리랑 드럼 치며 놀다 왔고 야당 시절 그렇게 거품을 물던 후쿠시마는 '후'자도 꺼내지 않았다"며 "중국 가서는 인공섬 문제 하나도 해결 못했고 중국인 쿠팡 해킹 따지기는커녕 '어쩌라고요' 하고 왔다"고 직격했다.
이 대통령을 향해 자중도 요구했다. 장 대표는 "링거 안 맞고, 코피 안 터져도 되니 이제 그만 자중하시라"며 "국민은 돼지가 아니다"라고 쏘아붙였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