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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

장동혁 “당원권 강화·보수정당 비전 제시”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23일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이르면 이번 주 초 ‘당원 중심 정당’ 구상을 골자로 한 당 개혁안을 발표한다. 6·3 지방선거 패배 이후 거세게 불거졌던 사퇴론을 진화하고 당내 주도권을 굳히겠다는 정면 돌파용 구상으로 풀이된다.

장동혁 “당원권 강화·보수정당 비전 제시”

취임 1돌 ‘당 개혁안’ 발표 예정

당권파 “결속 제고·장악력 강화”

비당권파 “중도층 등 이탈” 경고

장동혁 국민의힘 대표가 오는 23일 취임 1주년을 앞두고 이르면 이번 주 초 ‘당원 중심 정당’ 구상을 골자로 한 당 개혁안을 발표한다. 6·3 지방선거 패배 이후 거세게 불거졌던 사퇴론을 진화하고 당내 주도권을 굳히겠다는 정면 돌파용 구상으로 풀이된다. 그러나 당의 향후 노선을 둘러싸고 계파 간 시각차가 팽배해 이번 발표가 리더십 재정비의 계기가 될지 내부 갈등을 다시 키우는 불씨가 될지 주목된다.

9일 정치권에 따르면 장 대표는 당초 광복절 전후 개혁안을 공개하는 방안을 검토했으나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일정과 광복절 연휴 등을 고려해 발표 시점을 한 주 앞당기기로 했다. 오는 27~28일 예정된 국회의원 연찬회를 앞두고 공개될 이번 개혁안은 구체적인 제도 개편보다는 당원권 강화와 보수정당의 비전을 제시하는 청사진 형태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개혁안의 핵심은 지난달 출범한 ‘선출직 공직자 평가혁신 태스크포스(TF)’와 연계된 공천 시스템 개편이다. 장 대표는 “공천 기준에 맞게 잘 싸우는 사람을 공천해야 한다”고 수차례 강조해왔으며 TF에서는 국회 활동과 대여 투쟁, 지역 의정 활동을 종합 평가하는 시스템을 다듬고 있다.

의원총회·상임위 출석률을 비롯해 대여 투쟁 성과, 의정보고 등이 주요 지표로 활용될 전망이다.

당권파에서는 개혁안 발표를 계기로 당내 결속을 높이고 지도부의 당 장악력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전날 원외 당협위원장 40여 명도 장 대표를 만나 강한 대여 투쟁을 주문한 것으로 전해졌다.

반면 비당권파와 소장파 의원들을 중심으로는 우려의 목소리가 높다. 당원권 강화와 강성 지지층 결집에 치중할 경우 중도·수도권·청년층으로의 외연 확장이 차단돼 민심과 당심의 괴리가 커질 수 있다는 지적이다. 정점식 원내대표 역시 “국민이 공감하는 정치를 해야 선거에서 승리한다”고 강조하며 ‘국민 중심 정당’을 지향해 지도부 내 이견을 드러낸 바 있다. 여기에 중앙윤리위원회의 비당권파 의원들에 대한 징계 심의도 앞두고 있어 계파 간 대립이 심화할 가능성도 남아있다.

김진오기자 kim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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