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동혁 국민의힘 대표는 20일 이재명 대통령을 겨냥해 "'당무 개입 비판'에는 후다닥 대답하면서,
왜 골프쳤냐는 질문에는 대답을 못한다. 죄송하다, 그 한 마디가 그렇게 어려운가?"라고 물었다.
앞서 지난 12일 동해 북방한계선(NLL) 인근 해상 해군 호위함에서 경비 임무를 수행하던 승조원이 실종돼, 약 21시간 30분간 수색했으나 다음 날 새벽 5시 58분쯤 동해상에서 숨진 채 발견된 당시 이재명 대통령이 서울 노원구 육군사관학교 체력단련장(태릉CC)에서 골프를 쳤다는 의혹을 재론한 것이다.
장 대표는 지난 14일 페이스북을 통해 해당 의혹을 제기하면서, "(의혹이 사실이) 아니라면 (이 대통령이) 가짜뉴스라면서 격노했겠지"라고 강조했으나, 청와대는 이에 대해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전날인 19일 X(구 트위터) 계정에 "더불어민주당 전당대회 출마자 기탁금이 너무 높다"며 낮춰줄 것을 요구하는 글을 올렸고, 한 네티즌이 "이 대통령의 글은 당무개입이며 처벌 대상이 된다"고 비판하자, 이를 반박하는 글을 또 X에 롤렸다.
장 대표는 이와 관련해 "많은 사람이 비판하면 스스로 한 번 돌아볼 법도 한데, 도무지 그런 생각은 하지 않는다"며 "공당이 당직선거와 공직선거를 구분하지 못한다고? 대통령이 뭐가 급한지도 구분하지 못하는 건 괜찮고?"라고 물었다.
이어 "주말에 전국에 수해가 났다. 인천 쿠팡 물류센터 화재는 아직도 잡히지 않았다. 주민 대피령으로 200 세대 가까이 대피소 생활중이다. 연휴 직전 주가는 폭락했다. 부동산 민심은 폭발 직전이다"라고 국내 현안들을 나열했다.
그러면서 "민주당 전당대회 기탁금 문제가 이런 일들보다 급한가? 그럴 시간 있으면 국민부터 챙기는 것이 대통령의 책무 아닌가?"라고 지적했다.
장 대표는 "골라가며 답변하기도 웬만한 얼굴 두께로는 쉽지 않을텐데…그런 역량, 그런 자세, 그런 마음가짐으로는 대통령직 감당하기 어렵다"라면서 "대통령의 할 일 = 민생 챙기기, 안보 챙기기 대통령이 하지 말아야 할 일 = 불필요한 여당 경선 참견 적게 보기"라고 꼬집었다.
/서울=이득수 기자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