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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우형
"잠 안 자고 보채 짜증나서"‥생후 2개월 딸 살해 아버지 검거
"잠 안 자고 보채 짜증나서"‥생후 2개월 딸 살해 아버지 검거
2026-10-12 2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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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생후 두 달 된 딸을 잠을 자지 않고 자꾸 보챈다는 이유로 때려서 숨지게 한 40대 남성이 경찰에 체포됐습니다.
집에 설치된 홈캠 영상을 삭제하려던 수상한 행동을 경찰이 집중 추궁했는데요.
차우형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리포트 ▶
구급차가 사이렌을 울리며 아파트 단지 쪽으로 달려갑니다.
어제 새벽 3시 50분쯤, 경기도 오산의 한 아파트에서 "생후 2개월 된 딸이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아기는 심정지 상태로 이 아파트에서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졌습니다.
그런데 태어난 지 두 달밖에 안 돼 숨진 이 아이의 몸엔, 멍과 상처가 남아 있었습니다.
경찰은 딸을 때려 숨지게 한 혐의로, 40대 친아버지를 긴급 체포했습니다.
아이가 사망 판정을 받은 직후, 왜 숨졌는지 가장 궁금해야 하는 아버지가, 오히려 스마트폰으로 집에 설치된 홈캠에 접속해 영상을 삭제하려 한 겁니다.
경찰의 추궁에 아버지는 결국 "아이가 잠을 자지 않고 계속 보채 짜증이 나서 범행했다"고 인정했습니다.
[아파트 주민 (음성변조)]
"이런 일이 제 주변에 일어났다니까, 너무 충격적이고 좀 소름 돋죠."
친정집에서 산후조리를 마친 뒤 이달 초 갓난아이와 함께 돌아온 어머니는, 다른 방에서 자고 있어 범행을 몰랐습니다.
경찰은 아버지가 삭제한 홈캠 메모리의 복구를 시도하는 동시에, 국립과학수사원에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을 확인한 뒤, 아버지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할 예정입니다.
MBC뉴스 차우형입니다.
영상취재: 신선우 / 영상편집: 주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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