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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T/과학

작업시간 3달마다 두 배 … 'AI판 무어의 법칙' 뜬다

반도체에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집적도)이 18~24개월마다 2배씩 증가한다는 무어의 법칙이 과거 정보통신(IT) 업계를 이끌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AI 시대를 주도할 새로운 기준으로 등장한 것이다.

작업시간 3달마다 두 배 … 'AI판 무어의 법칙' 뜬다

기존 인공지능(AI) 스케일링 법칙이 힘을 잃은 대신 AI 에이전트가 수행할 수 있는 작업 범위가 수개월 단위로 두 배씩 증가하는 'AI판 무어의 법칙'이 주목받고 있다. 반도체에 저장할 수 있는 데이터의 양(집적도)이 18~24개월마다 2배씩 증가한다는 무어의 법칙이 과거 정보통신(IT) 업계를 이끌었던 것과 마찬가지로 AI 시대를 주도할 새로운 기준으로 등장한 것이다.

뉴욕타임스(NYT)는 18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 버클리의 비영리 AI 평가기관 METR(Model Evaluation and Threat Research)이 개발한 '타임·호라이즌' 지표를 인용해 이같이 보도했다. 이 지표는 AI가 해낸 일을 사람이 하면 얼마나 시간이 걸리는지를 기준으로 AI의 능력을 평가하는 방식이다.

METR 분석에 따르면 처음에는 AI가 처리할 수 있는 일의 규모가 약 7개월마다 두 배씩 늘었지만, 최근에는 그 속도가 더 빨라져 3~4개월마다 두 배로 커지고 있다. 앤스로픽의 클로드 오퍼스 4.5와 오픈AI의 GPT-5.2 등 최신 모델이 등장한 이후 곡선이 더 가파르게 상승한 결과다. 이 지표는 현재 실리콘밸리와 월가에서 AI 발전 속도를 가늠하는 핵심 기준으로 자리 잡았다. 주요 AI 기업들은 타임·호라이즌 점수를 끌어올리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실리콘밸리 원호섭 특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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