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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작년 증시 호황에 시장경보 11% 증가…정치인 테마주 369건

하반기에는 반도체, 인공지능(AI)·드론·클라우드 컴퓨팅·로봇·스마트팩토리·양자암호 등 혁신 산업군 관련주의 실적 기대감이 주가 랠리를 이끌면서 해당 종목 지정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 시황급변 조회공시는...

작년 증시 호황에 시장경보 11% 증가…정치인 테마주 369건

지난해 국내 증시 호황으로 한국거래소의 시장경보가 11%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거래소 시장감시위원회가 27일 발표한 ‘2025년 시장경보 지정 침 시황급변 조회공시 운용효과 분석’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시장경보 지정은 총 3026건으로 전년 대비 11% 증가했다. 증시 호황 및 투자 수요 확대에 따른 급등·과열 종목 증가로 지정 건수가 증가한 것이다.

시장경보 단계별로 보면 투자주의가 총 2598건 지정돼 전년 대비 5% 증가했다. ‘투자경고 지정예고’가 772건(30%)으로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며, ‘15일간 상승 종목의 당일 소수계좌 매수관여 과다’로 지정된 건(432건)이 85% 급증했다.

투자경고 지정은 총 395건으로 64% 늘었다. 5일간 60% 상승 시 지정되는 ‘단기급등’이 171건(43%)으로 전년과 동일하게 높은 비율을 차지했지만 ‘초장기상승과 불건전요건’으로 지정된 건이 105건으로 전년(28건) 대비 286% 급증했다. 거래소는 “지난해 하반기 대형주에 대한 급격한 수급 증가 때문인데 지난해 12월 규정 개정(초과상승률 기준 변경 및 시총 상위 100위 종목 제외 조건 도입)으로 향후 동일 유형의 지정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투자위험 지정은 총 33건으로 전년 대비 120% 증가했다. 투자경고 지정 증가 및 지정 이후 추가 급등한 종목이 증가해 ‘초단기 급등(3일)’이 20건(61%)으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거래소가 시장경보 지정 종목의 주가 상승 원인을 분석한 결과, 특정 테마와 연동된 주가 급등으로 지정된 건이 다수였다. 지난해 상반기 탄핵정국 이후 대선 전까지 정치 테마주 급등세가 이어지며 정치인(369건, 23%) 관련 지정 비율이 높은 수준을 유지했다. 하반기에는 반도체, 인공지능(AI)·드론·클라우드 컴퓨팅·로봇·스마트팩토리·양자암호 등 혁신 산업군 관련주의 실적 기대감이 주가 랠리를 이끌면서 해당 종목 지정 사례가 다수 발생했다.

시황급변 조회공시는 증시 호황에 따른 시장 전반의 상승세가 개별 종목의 주가 변동을 이끈 경우가 많아 의뢰건수가 116건에서 81건으로 30% 감소했다. 조회공시 의뢰 건 중 테마 관련 시황 급변 건은 47건(64%)이며 이 중 정치인 테마 연동이 22건으로 절반 수준을 차지했다. 조회공시 의뢰에 대한 답변 중 ‘중요공시 없음’이 58건이었다. 공시할 중요 정보가 없는데도 주가가 급등락한 사례가 다수로, 테마 편승 또는 뇌동매매가 주가 변동의 주된 원인이라는 점을 시사한다고 거래소는 설명했다.

거래소는 “시장경보 지정 이후 주가 상승폭이 완화되거나 소폭 하락 전환하며 안정세를 보여 시장경보가 단기 급등, 테마, 불건전매매 등 투기적 거래로 인한 주가 과열을 예방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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