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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우주항공청 개청 이후 본격적인 예산 집행과 누리호 4차 발사를 위한 기술 이전 작업이 가속화되면서 16일 우주항공산업(누리호 인공위성 등) 테마가 상승 중이다. 민간이 주도하는 '뉴 스페이스(New Space)' 시대가 열림에 따라 인공위성 제작, 발사체 부품, 위성 통신 서비스 등 생태계 전반에 걸친 기업들의 가치가 재조명받고 있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초고속 커넥터 및 안테나 전문 기업인 센서뷰는 우주선 및 위성 내부에 탑재되는 극한 환경용 통신 부품 기술력이 주목받으며 이날 오전 10시 51분 현재 전일 대비 24.86% 폭등 4570원에 거래되고 있다.
항공기 및 유도무기 부품 분야의 강자 퍼스텍 역시 누리호 등 발사체 사업 참여 이력이 부각되며 12.79% 상승한 8245원을 기록하며 테마 상승을 주도하고 있다.
국가 방위산업의 핵심 부품 전문 기업 퍼스텍이 T-50 고등훈련기와 K-9 자주포 등 국산 무기 체계의 전력화에 앞장서며 글로벌 시장 공략에 속도를 내고 있다. 방산 부품 국산화에 매진해 온 동사는 발사통제장비와 구동장치 등 정밀 제어 분야에서 독보적인 기술력을 확보했다.
현재 수리온 헬기와 K-9 자주포 등 주요 체계 사업에 참여 중인 동사는 냉각장치와 자동소화장치 등 무기 체계의 안정성을 결정짓는 핵심 장비를 공급하며 품질을 인정받고 있다.
최근에는 R&D 역량 강화를 위해 엔진시험실을 운영하고 신규 생산 라인을 증설하는 등 기업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 퍼스텍은 고도화된 정밀 가공 기술과 품질 관리 시스템을 바탕으로 국내 방산업계 10위권 진입을 목표로 내걸고 미래 성장 동력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국내 항공우주 산업의 대장주인 한국항공우주(KAI)는 전일 대비 6.19% 상승 19만 4000원을 기록 중이다. 한국항공우주는 누리호 체계 종합 사업을 수행하며 쌓은 기술력을 바탕으로 민간 주도 우주 개발의 핵심축 역할을 하고 있으며, 최근 위성 수출 가능성까지 제기되며 투자자들의 높은 관심을 받고 있다.
고정밀 광섬유 자이로스코프 기술을 보유한 파이버프로와 그룹 차원의 우주 밸류체인을 구축한 한화, 정밀 유도무기 및 위성 통신 전문 LIG넥스원 역시 견조한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위성 통신 탑재체 및 지상국 장비 전문 제노코와 첨단 금속 소재 기술력을 지닌 에이치브이엠, 위성 영상 분석 소프트웨어 분야로 영역을 넓힌 한글과컴퓨터는 기술적 차별성을 앞세워 상승 중이다.
국내 최초의 위성 수출 기업인 쎄트렉아이와 위성 진단 솔루션을 보유한 스피어, 항공 운송 및 MRO 사업을 하는 대한항공도 우주 항공 부문의 성장 잠재력이 부각되며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다. 국내 최초 하이브리드 로켓 발사에 성공한 이노스페이스와 초소형 위성 전문 루미르는 상장 이후 변동성을 딛고 반등을 시도 중이다.
반면, 일부 종목은 단기 상승에 따른 피로감과 수급 쏠림 현상으로 인해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특수 전지 및 발사체 연소 시험 장비를 공급하는 비츠로테크와 국내 우주 산업의 선두 주자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는 최근의 가파른 상승 이후 차익 실현 매물이 출회되며 약보합권에 머물고 있다. 우주 환경 시험 장비 분야의 에스에프에이와 위성 통신 시스템 강자인 한화시스템 역시 수급 조정 여파로 소폭 내림세다.
기체 구조물 제작사인 켄코아에어로스페이스와 초소형 위성 군집 운용 기술을 보유한 나라스페이스테크놀로지는 미래 성장성에도 불구하고 실적 가시성에 대한 의구심이 제기되며 하락 중이다.
우주용 광학 렌즈의 LK삼양과 반도체 소재 및 항공 부품의 덕산하이메탈, 육상 장비 수출 대장주인 현대로템은 업종 내 순환매 과정에서 소폭 하락 중이다. 초고성능 PCB 제조사인 이수페타시스와 우주용 부품 제작 기술을 보유한 비츠로넥스텍 역시 하락 대열에 합류했다.
첨단 소재 분야의 이녹스첨단소재, 위성 통신 단말기의 AP위성, 글로벌 저궤도 위성 안테나 시장의 강자 인텔리안테크는 업황 개선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기관 및 외국인의 매도세로 인해 2%대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정밀 광학 부품의 그린광학, 우주 센터 인프라 구축의 한양이엔지, 초전도체 기술 기반의 서남은 기술 실증 단계에서의 불확실성이 반영되며 하락 중이다.
지상국 서비스 플랫폼 전문 컨텍과 대형 단조품 제조사인 세아베스틸지주, 특수 플라스틱 소재의 상아프론테크는 글로벌 공급망 변동 우려 속에 약세다.
대형 항공 부품 및 풍력 부품을 생산하는 태웅은 전일 대비 7.35% 하락한 45,350원에 거래되며 테마 내 가장 큰 하락 폭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최근 급등 이후 고점 부담감이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 전문가들은 "우주항공산업은 국가적 안보와 미래 먹거리가 결합된 전략 산업으로, 단순한 테마를 넘어 장기 성장이 담보된 섹터다. 특히 누리호 기술 이전이 민간 기업으로 본격화되는 올해가 산업 생태계 구축의 원년이 될 것"이라며 "다만 우주 산업 특성상 R&D 비용이 막대하고 실제 수익 발생까지 시간이 걸리는 만큼, 독보적인 기술 IP를 보유하고 있거나 정부 및 글로벌 민간 우주 기업과 실질적인 공급 계약을 맺은 기업 위주로 투자 전략을 짜야 한다"고 말했다.
임지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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