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판 아비뇽 국제연극제로 불리며 거창 수승대 일대 야외무대로 꾸며지는 거창국제연극제가 내일(31일) 개막합니다.
36회째 열리고 있는 거창국제연극제에는 올해도 국내외 단체들의 다양한 공연들과 함께 다채로운 체험형 행사도 선보입니다.
최진석 기자가 연극제 준비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리포트]
인공지능, AI의 부작용으로 인한 사회 혼란과 책임 회피를 다룬 연극, '없는 잘못'.
["실리콘밸리처럼 개발자가 기획까지 다 하는 환경이라면 모를까."]
수승대에서 열리는 36회 거창국제연극제 개막을 앞두고 공연의 막바지 연습이 한창입니다.
[서혜주/'없는 잘못' 배우 : "거창연극제에 참여하는 연극들은 대부분 야외에서 진행하기 때문에 야외에서 자연의 소리를 들으면서 공연을 본다는 게 굉장히 특별한 거창연극제의 장점이 아닐까."]
열흘 동안 열리는 거창국제연극제의 주제는 '자유로인 몰입, 달달한 상상'.
해외 7개국 초청극단을 포함해 연극단체 50곳이 참가해 78차례의 공연을 선보입니다.
[장진웅/'없는 잘못' 연출 : "굉장히 즐길 만한 경험이라는 게 소문이 나고 확산이 돼서 여름철에 수십만 명, 수백만 명씩 연극을 즐길 수 있는 우리나라의 문화 토양이 됐으면 좋겠습니다."]
이번 축제 대표 작품은 일본 시즈오카무대예술센터의 '오셀로'입니다.
프랑스 아비뇽 연극제에서 아시아 최초로 개막작을 공연해 세계적인 명성을 쌓은 극단입니다.
[미카리/'오셀로' 배우 : "각자의 삶을 되돌아보고, 선조들을 생각하며 저희의 연극을 봐주시면 좋겠습니다."]
특히, 이번 연극제에는 아이들이 직접 참여하는 뮤지컬 '연습학교' 등 관객 참여형 행사가 대폭 늘었습니다.
거창군은 관람료 할인 혜택도 마련하고 군청과 행사장을 왕복하는 무료 버스도 매일 운행합니다.
지난해 관람객은 모두 2만 3천여 명.
공연과 체험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로 변신한 거창국제연극제가 올해도 관객들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KBS 뉴스 최진석입니다.
촬영기자:권경환/영상편집:김진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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