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호주가 자원을 수출했다면 앞으로는 데이터센터를 수출하게 될 것이다"
제이미 모스 맥쿼리 테크놀로지 그룹 산업·정책 총괄은 호주 정부의 데이터센터 유치 전략을 이렇게 소개했다. 데이터센터를 유치하는 것이 과거 자원 수출처럼 호주 경제에 새로운 경제적 이익을 가져오는 산업전략이란 의미다. 맥쿼리 그룹은 호주에서 데이터센터를 처음 상업화한 기업이다. 현재 정부의 각종 데이터를 관리하는 ‘소버린 데이터센터’를 운영 중으로, 호주의 데이터센터 산업의 핵심 기업으로 꼽힌다.
호주 시드니 맥쿼리파크(Macquarie Park)에 위치한 대규모 데이터센터 캠퍼스. 사진=맥쿼리 테크놀로지 그룹
전 세계 주요 국가들이 데이터센터 유치 경쟁에 뛰어들고 있다. 그중 호주는 데이터센터를 인공지능(AI) 시대의 핵심 인프라이자 국가 전략 자산으로 규정하고, 정부 차원의 지원을 바탕으로 관련 산업을 빠르게 육성하고 있다.
부동산 컨설팅사 나이트프랭크에 따르면 2024년 호주는 미국에 이어 전 세계에서 두 번째로 많은 데이터센터 투자를 유치했다. 유치 규모는 67억 달러에 달한다. 아마존은 지난해부터 2029년까지 호주 데이터센터 인프라에 200억 호주달러(약 21조원)를 투자하겠다고 밝혔고, 마이크로소프트도 50억 호주달러(약 5조3000억원)를 투입해 하이퍼스케일 클라우드와 AI 인프라를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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