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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입원 환자 80% 거주지역 밖으로…진료 체계 조정 시급

병원 진료나 입원을 위해 다른 지역으로 원정 진료를 떠나는 분들이 많습니다.

입원 환자 80% 거주지역 밖으로…진료 체계 조정 시급

[앵커]

병원 진료나 입원을 위해 다른 지역으로 원정 진료를 떠나는 분들이 많습니다.

특히, 병의원이 부족한 농어촌은 불편이 더 큰데요.

공공의료를 강화하고 진료 권역을 재편하자는 연구 결과가 나왔습니다.

이현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원주의 한 대형 병원입니다.

대기하는 환자 상당수가 다른 지역에서 온 사람들입니다.

[노해원/홍천군 북방면 : "집사람이 암에 걸려서 3년 차가 지나가고 지금 4년 차 됐는데 재진료받으러 왔습니다. 조그만 병원들은 CT나 MRI가 없기 때문에 천상 여기밖에 없어요."]

입원이라도 하게 되면 이런 경우가 더욱 두드러집니다.

거주지에서 한참을 이동해 다른 지역의 병의원을 찾아야 하는 겁니다.

대표적인 곳 가운데 하나가 영월군입니다.

입원 환자 10명 가운데 8명 이상은 진료 기관이 부족해 원주나 충북 제천으로 넘어갑니다.

이런 문제는 강원도 전체로 보면 더욱 심각합니다.

서울과 수도권으로 원정을 떠난 강원도민들이 부담한 의료비와 교통비는 200억 원에 이릅니다.

지역 주민이 자신이 사는 곳이 아닌 다른 지역으로 나가야 하는 상황이 반복되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진료 권역 자체를 조정할 필요가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은 행정구역 중심으로 나뉜 6개 진료권을 서북과 서남 등 4개 권역으로 묶는 게 핵심입니다.

다른 도시로 이동하는 환자를 20%까지 줄일 수 있습니다.

주민들의 의료 동선을 반영해 권역별 공공의료기관을 1개 이상 육성하자는 내용도 포함됩니다.

[임재영/강원연구원 혁신경제연구부장 : "(계산을 해보면) 역외로 가셨던 분들의 절반 정도는 역내에서 소비할 수 있다는 거고, 만약 그럴 수 있다고 한다면 역내에서 스스로 자급할 수 있는 비율이 최소 60~70%까지는 올라갈 수 있지 않겠나…."]

하지만 전문의들의 수도권 선호 현상은 변하지 않고 정부나 지자체 재원도 한계가 있습니다.

이 때문에 지금의 의료진을 효율적으로 배치하는 방안을 우선 검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의료기관의 경계를 넘어 환자가 아닌 의사가 현장으로 이동해 진료하는 체계부터 시범 도입해 보자는 의견이 설득력을 얻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현기입니다.

촬영기자:이장주/영상편집:김진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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