왼쪽부터, 임태희 경기도교육감, 정필재 국민의힘 위원장.[사진=국민의힘 시흥갑 당원협의회]
경기 시흥시 국민의힘 시흥갑 당원협의회는 지난 30일 오전 경기도교육청에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과 시흥 목감지구 학부모연합회 임원진 간의 정책 면담을 주선하고, 지역 교육 발전을 위한 구체적인 해법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은 시흥 목감지구의 교육환경 개선을 위해 학부모들이 자발적으로 연구하고 성안한 ‘목감지구 8개교 통합 교육정책 제안서’를 교육감에게 직접 전달하고, 현장의 생생한 목소리를 정책에 반영하기 위해 마련되었다고 31일 밝혔다.
“학부모 연합회, “목감지구 8개 학교가 하나 된 미래형 교육 모델 제안”
이날 면담의 주축이 된 목감지구 학부모연합회는 단순한 민원 제기를 넘어, 지역 전체를 아우르는 19개의 통합 정책 과제를 제시하며 눈길을 끌었다.
정미라 학부모연합회 대표는 “신도심 개발로 인해 발생한 신·구도심 간의 교육환경 격차를 해소하는 것이 시급하다”며, 원도심 학교인 목감초와 논곡중의 유휴 교실을 리모델링하여 지역 전체 학생이 이용하는 ‘목감 공유학교’를 신설해 줄 것을 강력히 제안했다.
또한, 목감지구 내 학교를 토론과 비판적 사고 중심의 IB(국제 바칼로레아) 시범학교로 지정하여 목감지구 교육의 질적 브랜드 가치를 높여달라고 강조했다.
이날 함께 참석한 안준상 공동대표(목감지구 학부모연합회 대표)는 임태희 교육감이 추진 중인 현장 소통 행보에 깊은 공감을 표하며, 학생들의 실질적인 삶의 질을 높이는 정책을 건의했다.
안 대표는 “학생들이 지역사회의 문제를 스스로 발굴하고 해결하는 ‘목감 리빙랩(Living Lab)’ 프로젝트에 대한 예산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 “맞벌이 가정이 많은 지역적 특성을 고려하여 학생들에게 ‘목감고 아침 간편식’을 제공함으로써 아이들의 건강권과 학습 집중력을 보호해달라”고 당부했다.
이 밖에도 학부모 측은 △학교 간 정보 단절을 막기 위한 8개교 공동 교사 연수 △초·중·고 연계형 AI·SW 코딩 교육 로드맵 구축 △전문 심리상담사가 상주하는 학생 통합상담센터 설치 등 혁신적인 제안들을 쏟아냈다.
“임태희 교육감, “학부모들의 창의적 대안, 경기 교육의 표준으로 검토”
임태희 교육감은 학부모들이 직접 준비한 정책 제안서의 수준에 감탄하며, 시종일관 진지하고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답변을 이어갔다.
임 교육감은 학부모들이 제안한 ‘공유학교’ 모델에 대해 “학교 공간의 한계를 넘어 지역사회 전체가 교육의 장이 되는 것은 경기 미래 교육의 핵심 방향”이라며, 유휴 공간을 거점 교육 공간으로 전환하는 방안을 적극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IB 교육 도입에 대해서도 “교사들의 자발적인 의지와 역량이 뒷받침된다면, 연수 및 인증 과정을 적극적으로 지원하여 목감지구에 새로운 교육 모델이 안착할 수 있도록 돕겠다”고 화답했다.
아침 급식과 관련해서는 “학생들의 결식을 방지하고 부모님의 돌봄 부담을 줄이는 것은 공교육의 중요한 책무”라며, 지자체와의 협력 모델을 통해 학생들에게 건강한 식단을 제공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하겠다고 덧붙였다.
정필재 위원장, “시흥 교육의 균형 발전 위해 정책 발굴과 가교 역할을 다할 것”
이번 면담을 이끌어낸 정필재 위원장은 시흥의 분산된 생활권 특성을 고려한 균형 있는 교육 정책의 필요성을 역설했다.
또한 정 위원장은 “시흥은 목감, 은계, 배곧 등 각 지역별로 교육 인프라와 수요가 다양하다”며, “특히 시흥시가 미래형 과학고로 지정될 수 있도록 공약 개발 단계부터 함께 고민해 준 교육청의 노력에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또 “오늘 전달된 목감지구 학부모들의 소중한 제안들이 단순히 건의에 그치지 않고 실질적인 예산 편성과 정책 집행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시흥시 및 교육청과 긴밀히 소통하며 끝까지 가교 역할을 충실히 수행하면서 지자체에서 할 수 있는 좋은 정책도 미련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어 정필재 위원장은 영아반 급식비 불용 등 어린이집연합회 애로사항 및 인천의 5세 무상교육으로 인한 인천과 인접한 시흥시의 피해 등 사립유치원연합회의 현안도 전달하여 관심을 촉구하기도 했다.
한편, 이날 면담은 예정된 시간을 훌쩍 넘겨 1시간 넘게 이어졌으며, 면담 종료 후 임 교육감은 학부모들의 저서 '임태희의 미래교육 IM-possible' 사인 요청에 일일이 응하며 소통의 의미를 더했다.
국민의힘 시흥갑 당원협의회는 이번 면담을 시작으로 지역별 학부모들과의 소통 창구를 상설화하고, 시흥교육지원청과의 소통을 통해 합리적인 정책을 마련하여 교육의 질적 향상을 도모할 계획이다.
[신아일보]시흥/송한빈 기자 hbsshina@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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