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재현 T1 감독대행이 12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한화생명전을 마친 뒤 기자회견에 참석했다. 김영건 기자
결승 진출이 또다시 좌절됐다. 임재현 T1 감독 대행은 준비와 경기력 모두 부족했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T1은 12일 오후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돔에서 열린 한화생명e스포츠와의 2026 LCK 플레이오프 결승진출전에서 세트스코어 1-3으로 패했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도 파이널 무대를 밟지 못했다. 1·2세트를 연달아 내준 T1은 3세트를 가져오며 반격했지만, 4세트에서 무너지며 시즌을 3위로 마쳤다. 대신 월드 챔피언십(롤드컵) 진출권을 확보해 LCK 3시드로 국제무대에 나선다.
경기 후 취재진과 만난 임 대행은 “준비가 부족했던 부분이 있다. 인게임에서도 유리한 포인트를 제대로 살리지 못했다”고 총평했다. 특히 유리한 상황을 승리로 연결하지 못한 점을 짚으며 “오브젝트를 앞선 상황에서도 이후 빌드업을 하지 못했다”며 “마지막 세트는 조합적으로 많이 힘들었던 것 같다”고 돌아봤다.
T1은 4세트 징크스-탐켄치 조합을 꺼냈지만, 초가스에 대응하지 못하며 무너졌다. 임 대행은 “세트가 진행될수록 바텀에서 남아 있는 픽이 많지 않았다. 자야-라칸을 내주고 무엇을 할 수 있을지 생각했고, 그런 면에서 징크스-탐 켄치를 선택했다”고 밴픽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현재 버전에서는 세트가 진행될수록 탑에서 선픽할 수 있는 챔피언도 사라진다. 그 과정에서 좋은 픽을 찾지 못했다”며 “마지막 세트에서는 초가스를 상대하기 힘든 조합이 됐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T1은 2022년 스프링을 끝으로 LCK 우승과 인연을 맺지 못하고 있다. 2023년부터 올해까지 4년 연속 리그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임 대행은 반복된 LCK 부진에 대해 “2023년부터 4년 동안 LCK 우승을 하지 못했다. 그 순간마다 우리가 부족했고 방심한 면도 있었다”며 “그런 점 때문에 좋은 성적을 거두지 못했다고 생각한다”고 짚었다.
LCK 우승을 좌절됐지만, 롤드컵이 남아있다. 임 대행은 “지금까지 좋은 성적을 내지 못했지만 선수단 분위기는 좋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부분보다는 게임적으로 더 발전할 수 있도록 피드백하면서 롤드컵을 준비하면 될 것 같다”고 강조했다.
김영건 기자 dudrjs@kuki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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