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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환경 규제 강화와 친환경 소비 트렌드 확산에 따라 23일 포장재 테마가 시장의 주목을 받고 있다.
플라스틱 대체 소재로 꼽히는 생분해성 성분이나 친환경 패키징 기술을 보유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투자 심리가 개선되는 모습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세림B&G는 이날 오전 10시 8분 현재 전일 대비 21.98% 급등하며 1748원에 거래 중이다. 생분해성 필름과 기밀 용기 제조 분야의 독보적인 기술력이 부각되며 테마의 상승세를 견인한다. 전 세계적으로 일회용품 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대체재 시장 내 점유율 확대 기대감이 매수세를 이끄는 핵심 동력이다.
삼륭물산 역시 12.82% 오른 7390원을 기록하며 가파른 상승 곡선을 그린다. 액체 포장 용기 제조 기술을 기반으로 친환경 소재 사업을 확장하고 있다는 점이 긍정적으로 작용한다.
증권가에서는 포장재 업종의 상승세에 대해 친환경 정책이라는 강력한 중장기 모멘텀이 실적 가시성을 높이고 있다고 분석한다. 화학 소재 전문 애널리스트는 "플라스틱 사용 제한은 거스를 수 없는 흐름"이라며 "재활용이 용이하거나 생분해가 가능한 고부가가치 제품 라인업을 확보한 기업들이 시장 성장의 과실을 따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한국팩키지와 삼양패키징도 동반 상승세를 나타내며 활기를 띠고 있다. 한국팩키지는 카톤팩 등 친환경 종이 포장재 수요 증가 수혜주로 분류되며 11.46% 오른 2140원에 거래된다. 화장품 용기 전문 기업인 펌텍코리아와 지주사 우선주인 동원시스템즈우도 소폭 오름세를 유지하며 힘을 보탠다.
반면 업황 회복 속도가 더디거나 단기 차익 매물이 출회된 종목들은 하방 압력을 받으며 고전한다. 대영포장은 보합권에 머물러 있으며, 휴엠앤씨와 승일은 하락세를 나타낸다. 이어 한국수출포장, NPC, 대림제지, 금비 역시 약세권에서 숨 고르기를 이어가고 있다.
각 기업의 원가 통제 능력과 신소재 적용 범위를 살펴야 한다. 원림과 대륙제관은 하락 중이며, NPC우, 신풍, 삼화왕관도 하락세를 보인다. 제지 관련주인 한창제지, 삼보판지, 태림포장, 아세아제지, 신대양제지는 원재료비 부담과 내수 소비 위축 우려가 겹치며 약세가 두드러진다.
낙폭이 비교적 큰 종목들도 속출한다. 리더스코스메틱, 동원시스템즈, 에스엠씨지는 하락을 기록 중이다. 율촌화학은 7.68% 하락 2만 2250원을 기록하며 테마 내에서 상대적으로 큰 폭의 조정을 겪고 있다.
시장 관계자들은 2차전지 소재 등 신사업 기대감에도 불구하고 본업인 포장재 부문의 경쟁 심화가 주가 하방 압력을 가하고 있다고 말했다.
포장재 업계 전문가는 "포장재 시장은 이제 단순한 보호 기능을 넘어 탄소 배출 저감이라는 거대한 과제를 안고 있다"고 진단했다.
이어 "환경 규제에 선제적으로 대응해 R&D 성과를 내는 기업은 프리미엄을 받겠지만, 기존 방식을 고수하는 기업은 수익성 악화와 시장 소외를 피하기 어려울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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