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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차의료소화기내시경학회 "독자적 위상 갖춘 학회로 성장" 포부

이에 이번 학술대회는 ▲AI 보조 내시경 및 진정 내시경의 이해 ▲일차의료에서 흔히 접하는 대장질환 진단과 치료 ▲헬리코박터 감염부터 위암까지의 임상 흐름 ▲내시경 세척, 소독 및 질 관리 실습 등 철저하게 실무에...

일차의료소화기내시경학회 "독자적 위상 갖춘 학회로 성장" 포부

5일 창립 첫 학술대회 개최....“현장 눈높이 맞춘 교육으로 질 향상 도모”

[의약뉴스]

일차의료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하고 내시경 검사의 질 향상을 목표로 내건 ‘일차의료소화기내시경학회’가 첫 학술행사를 성황리에 개최하며 본격적인 활동의 신호탄을 쏘아 올렸다.

일차의료소화기내시경학회(회장 이언숙)는 5일 서울성모병원 의생명산업연구원에서 제1회 춘계 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학술대회는 학회 창립 이후 처음으로 개최한 공식 행사로, 일차의료기관에서 주로 시행하는 위ㆍ대장 내시경의 표준화, 환자 안전 강화, 그리고 실무 중심 교육 체계 구축을 목표로 마련했다.

▲ (왼쪽부터) 김상진 홍보이사, 강준호 부회장, 이언숙 회장, 함상근 부회장, 정승진 학술이사.

◆3차 병원 중심 강의 한계 극복, 일차의료 현장 맞춤형 강좌로 차별화

이언숙 회장은 기자간담회에서 “수십 년간 가정의학회 산하에서 내시경 연수강좌를 이어왔으나, 국민건강보험공단 등으로부터 적절한 평가를 받지 못하는 현실적인 한계가 있었다”면서 “이에 일차의료 의사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내시경 질 평가의 제대로 된 인정 체계를 구축하기 위해 학회를 출범하게 됐다”고 밝혔다.

특히 “기존 학회의 교육은 대학병원 중심의 고난도 시술에 치우쳐 있어 일차의료 의사들의 실제 니즈를 충족시키기 부족했다”며 “우리 학회는 일차의료에서 흔히 접하는 조기 위암 및 대장암 발견, 용종 절제술, 내시경 소독 및 질 관리 등 실전에서 꼭 필요한 내용에 집중해 차별화된 교육을 제공할 것”이라고 전했다.

이에 이번 학술대회는 ▲AI 보조 내시경 및 진정 내시경의 이해 ▲일차의료에서 흔히 접하는 대장질환 진단과 치료 ▲헬리코박터 감염부터 위암까지의 임상 흐름 ▲내시경 세척, 소독 및 질 관리 실습 등 철저하게 실무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으로 구성했다는 전언이다.

정승진 학술이사는 “참석한 한 원장님으로부터 '기존 학회 강좌는 너무 전문적이라 와닿지 않았는데, 이번 학술대회는 내일 당장 진료에 적용할 수 있는 현장 밀착형 강의라 큰 도움이 됐다'는 피드백을 받았다”며 학회 방향성에 자신감을 내비쳤다.

◆"내시경 인증제도 계승 발전, 내시경 교육ㆍ질 관리의 구심점 역할"

학회는 가정의학회에서 운영하던 내시경 전문 자격 인증제도를 성공적으로 계승ㆍ발전시켜 나가겠다는 방침도 분명히 했다.

현재 가정의학회 내시경 전문 인증의 기준은 위내시경 500건, 대장 내시경 300건 이상 및 연수평점 30점 이상을 충족해야 한다.

강준호 부회장은 “이는 국제적 기준과 여러 연구를 통해 검증된 수치”라며 “이미 100명 이상의 인증의가 배출됐고, 내년에는 필기시험 도입도 예정돼 있다”고 밝혔다.

이 같은 노력을 바탕으로 독자적인 학회로 발돋움하겠다는 포부다.

강 부회장은 “일차의료소화기내시경학회는 가정의학회 내의 자학회로서 출범한 것”이라면서 “향후 1년간의 학술 활동 실적을 바탕으로 공식 인정을 받기 위해 노력 중이며, 궁극적으로는 독자적인 위상을 갖춘 일차의료 내시경 학회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함상근 부회장은 “대한가정의학회가 전공의 교육과 회원의 전반적인 권익을 다룬다면, 우리 학회는 가정의학과뿐 아니라 내과, 외과 등 일차의료를 담당하는 모든 직역의 내시경 표준화와 질 관리를 전담하는 열린 학회로 기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내시경 교육 인정 체계 폐쇄성 개선하고 대장암 국가검진 시 일차의료 역할 보장해야”

학회는 이번 창립 학술대회를 계기로 정부를 향한 정책 제언도 내놓았다.

먼저 국가 암검진 내시경 질 평가에서 교육 이수 인정 기관이 특정 학회에만 제한적으로 열려 있는 현행 제도의 폐쇄성에 문제를 제기했다.

현장에서는 다양한 전문과 의사들이 내시경을 안전하게 시행하고 있음에도 교육 인정 체계가 이를 반영하지 못하고 있다는 주장으로, 합리적이고 개방적인 교육 인정 체계로의 개선을 촉구했다.

또한 2028년경 도입 예정인 ‘대장내시경 기반 국가암검진’ 제도 설계 시 일차의료의 역할을 반드시 보장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접근성과 지속적인 추적 관리가 용이한 일차의료기관의 강점을 검진 제도에 충분히 반영해 실효성을 높여야 한다는 설명이다.

이언숙 회장은 “비록 오늘 첫걸음을 내딛었지만, 이미 가정의학과, 내과, 외과, 소아과 등 다양한 과목의 전문의들이 관심을 갖고 참석했다”며 “앞으로 일차의료 내시경 의사들의 권익을 보호하고 현장에 꼭 필요한 교육의 장을 제공하며, 진정으로 열려있는 ‘개방형 학회’로 발돋움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의약뉴스 강현구 기자

(cyvaster@newsm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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