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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일상 속 걷기로 축적된 감각과 시간

울산문화예술회관은 오는 8월 29일까지 문화예술회관 상설전시장에서 '2026 올해의 작가 개인전' 세 번째 전시로 '노수미 전'을 개최한다.

일상 속 걷기로 축적된 감각과 시간

노수미 작품 '산책'. 울산시 제공

울산문화예술회관은 오는 8월 29일까지 문화예술회관 상설전시장에서 '2026 올해의 작가 개인전' 세 번째 전시로 '노수미 전'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지역의 우수한 청년작가를 발굴·지원하기 위해 기획됐다.

노수미 작가는 한국에서 회화와 판화를 전공한 후 독일 베를린 바이센제 국립예술대학교 비주얼커뮤니케이션학과에서 석사와 마이스터슐러 과정을 이수했다.

일상의 걷기와 관찰을 통해 세계와 자신을 인식하고 그 과정에서 축적되는 감각과 시간을 기록하는 작업을 이어오고 있다.

작가에게 '걷기'는 자신과 마주하는 특별한 시간이자 경험한 감각의 흐름을 기록하는 과정이다.

이번 전시에서 노 작가는 '산책(Walk)'과 '걸음(Schritte)' 연작 20여점을 선보인다. '산책(Walk)'은 산책 중 마주한 빛과 형태, 그늘과 여백을 담아낸 아티스트 북 형식의 작품이다.

관람객은 책장을 넘기며 작가의 걷는 여정을 간접적으로 체험할 수 있다.

'걸음(Schritte)'은 지난 2016년부터 2024년까지 매일의 걸음 수와 이동 거리, 그날의 감정과 풍경을 기록한 그림(드로잉) 작업이다.

걷기로 축적된 시간과 감정을 수천 장의 기록으로 담아내 삶의 결을 표현한 기록 보관(아카이브) 형식의 작품이다.

노 작가는 "관람객들이 전시를 통해 천천히 걷는 시간 속에서 자신의 걸음에 오래 남아 있는 감각과 기억을 발견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김지혁기자 uskj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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