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 축구대표팀. 대한축구협회 제공
일본의 벽은 높았다.
신상우 감독이 이끄는 여자 축구대표팀은 18일(한국시간) 호주 시드니의 스타디움 오스트레일리아에서 열린 2026 아시아축구연맹(AFC) 여자 아시안컵 4강에서 일본에 1-4로 패했다. 이로써 한국은 4회 연속 월드컵 본선 티켓 확보와 함께 아시안컵을 4강에서 마무리했다.
일본은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8위의 강호다. 아시아 최고 랭킹. 여자 월드컵 우승 경력도 있다. 특히 한국은 2015년 8월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E-1 챔피언십 이후 일본에 한 차례도 이기지 못했다. 이번 패배를 포함해 역대 전적도 4승12무20패가 됐다.
신상우 감독은 베테랑 지소연, 최유리, 손화연 등을 벤치에 앉히는 파격 라인업을 꺼냈다. 여기에 추효주, 노진영, 고유진, 김혜리, 장슬기로 이어지는 파이브 백을 앞세워 일본 공격 차단에 나섰다.
하지만 4경기 24골을 터뜨린 일본의 공격력은 강력했다. 휘슬이 울리자마자 한국 수비진이 흔들렸다. 전반 15분 페널티 박스 안에서 김신지가 공을 뺏겼고, 우에키 리코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이어 전반 25분 하마노 마이카에게 두 번째 골을 허용했다.
전반 29분 후지노 아오바에 헤더 골이 오프사이드 선언됐고, 전반 43분 후지노의 골도 VAR을 거쳐 기타가와 히카루의 핸드볼 파울로 취소되면서 추가 실점은 막았다.
신상우 감독은 전반 41분 손화연, 전반 추가시간 지소연을 투입해 후반 반전을 꾀했다.
후반에도 일본의 공격을 막기 급급했다. 공격은 전혀 이뤄지지 않았다. 후반 18분 우에키 리코의 헤더가 크로스바를 때리면서 숨을 돌렸다. 후반 27분에는 최유리를 투입해 공격에 힘을 실었다.
후반 30분 세 번째 골을 헌납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골키퍼 김민정이 공을 향해 점프했지만, 공을 쳐내지 못했다. 공은 구마가이 사키의 머리에 정확히 떨어졌고, 사키의 헤더는 김민정이 자리를 비운 골문으로 빨려들어갔다.
그대로 물러서지는 않았다. 후반 33분 만회골을 터뜨렸다. 오른쪽 측면에서 올린 고유진의 크로스를 강채림이 잡은 뒤 터닝슛으로 일본 골문을 열었다. 이번 대회 일본의 첫 실점.
하지만 후반 36분 추가골을 허용하며 무릎을 꿇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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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BS노컷뉴스 김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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