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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본은 '생활공간으로', 대만은 'IT 접목'…지역약국 미래모델 제시

대한약국학회가 지역사회 통합돌봄 환경에서 약사의 역할과 지역약국의 방향성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대한약국학회(회장 주상훈)는 지난 4월 23일 청주 오스코(OSCO)에서 열린 대한약학회...

일본은 '생활공간으로', 대만은 'IT 접목'…지역약국 미래모델 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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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은 ‘생활공간으로’, 대만은 ‘IT 접목’…지역약국 미래모델 제시

대한약국학회는 지역사회 통합돌봄 환경에서 약사의 역할과 지역약국의 방향성을 논의하는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고령화, 만성질환 증가 등 변화하는 보건의료 환경 속에서 약사가 지역사회 환자 돌봄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 조명했다.

이를 통해 약국이 단순한 의약품 제공 공간을 넘어 지역사회 건강관리의 실질적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연구와 교육, 정책 논의를 이어갈 계획이다.

사진 :대한약국학회

대한약국학회가 지역사회 통합돌봄 환경에서 약사의 역할과 지역약국의 방향성을 논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대한약국학회(회장 주상훈)는 지난 4월 23일 청주 오스코(OSCO)에서 열린 대한약학회 춘계국제학술대회에서 ‘지역사회 돌봄의 전환: 지금, 왜 약사의 역할이 그 어느 때보다 중요한가’를 주제로 심포지엄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은 고령화와 만성질환 증가, 재택의료 확대, 지역사회 통합돌봄 추진 등 변화하는 보건의료 환경 속에서 약사가 지역사회 환자 돌봄에 어떻게 기여할 수 있는지를 조명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병원과 시설 중심에서 지역사회·가정 중심으로 돌봄 체계가 전환되는 흐름 속에서 약국과 약사가 환자의 약물 사용을 가장 가까이에서 관리하고 지원할 수 있는 핵심 자원이라는 점에 주목했다.

대한약국학회는 이번 심포지엄을 통해 지역사회 돌봄 환경에서 약사의 전문적 역할과 환자 중심 기여를 살펴보고, 지속 가능한 지역사회 약료 모델의 방향을 모색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단순한 복지서비스 연계를 넘어 의료·약료·요양·돌봄이 유기적으로 연결되는 통합돌봄 체계 속에서 약사의 역할이 중요해지고 있다는 문제의식도 함께 제시됐다.

첫 번째 발표는 일본의 Kazuo Kobayashi가 맡았다. 그는 ‘Integrated medication management and home care in Japan: the expanding role of pharmacists through hospital–community collaboration’을 주제로 일본의 통합적 약물관리와 재택의료 현장에서 확대되고 있는 약사의 역할을 소개했다. 병원과 지역사회 간 협력을 기반으로 약사가 환자의 생활공간까지 약물관리를 확장하고 있다는 점이 강조됐다.

이어 대만의 Ming-Yuan Wang는 ‘Patient-centered pharmacy services in Taiwanese community pharmacies: integration of GPP and information technology’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그는 대만 지역약국의 환자 중심 약료서비스 운영 사례와 함께 우수약무기준(GPP) 및 정보기술이 지역약국 서비스에 접목되는 과정을 소개했다. 정보기술 기반의 환자 관리와 복약정보 확인, 서비스 표준화 등이 향후 한국 지역약국에도 참고할 만한 사례로 제시됐다.

국내 사례 발표도 이어졌다. 한국재택의료협회 유창근 사무총장은 ‘지역사회 기반 재택의료와 통합돌봄: 다직종 협력 속 약사의 역할’을 주제로 재택의료 현장에서의 협력 모델을 설명했다. 그는 재택의료와 통합돌봄이 지역사회 안에서 안정적으로 작동하기 위해서는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약사 등 다양한 직역 간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특히 약사는 다제약물 복용, 중복 처방, 이상반응 가능성 등을 점검함으로써 재택 환자의 안전한 치료 지속에 기여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마지막 발표에서는 경기도약사회 윤선희 부회장이 ‘선진화된 일본의 지역포괄케어 시스템’을 주제로 일본의 통합돌봄 체계를 소개했다. 그는 고령자가 기존 거주 지역에서 안정적인 생활을 이어갈 수 있도록 의료·요양·예방·생활지원이 통합 제공되는 구조를 설명하며, 이 과정에서 지역 약국과 약사가 환자의 생활 속 약물 문제를 발견하고 지역 돌봄 네트워크와 연결하는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지역사회 돌봄의 질은 약물관리의 질과 분리될 수 없다”는 점이 공통적으로 강조됐다. 고령 환자와 만성질환자는 여러 의료기관을 이용하며 다양한 약물을 장기간 복용하는 경우가 많아 중복 복용, 복약 누락, 부작용, 상호작용 등의 문제가 발생할 가능성이 높다. 약사는 이러한 문제를 가장 가까운 현장에서 발견하고 조정할 수 있는 전문인력이라는 점이 재차 부각됐다.

또 일본 사례는 재택의료와 지역포괄케어 안에서 약사가 환자의 생활공간으로 직접 들어가 약물관리를 수행하는 모델을 보여줬고, 대만 사례는 정보기술과 GPP를 접목해 지역약국 서비스의 표준화와 환자 중심성을 강화하는 방향을 제시했다. 국내 발표에서는 재택의료와 통합돌봄 현장에서 다직종 협력의 한 축으로 약사가 참여해야 한다는 과제가 제기됐다.

대한약국학회는 앞으로도 지역사회 약료의 학술적 근거를 축적하고, 환자 중심 돌봄 모델 속에서 약사가 수행할 수 있는 구체적 역할을 지속적으로 제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또한 국내외 사례를 바탕으로 지역약국이 단순한 의약품 제공 공간을 넘어 지역사회 건강관리와 돌봄의 실질적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연구와 교육, 정책 논의를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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