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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일본 시민단체 “日 정부, 장생 탄광 유골 수습 서둘러야”

일본 시민단체가 일본 정부에 장생 탄광 수몰 사고의 피해자 유골 수습과 DNA 감정을 서두를 것을 촉구했다.

일본 시민단체 “日 정부, 장생 탄광 유골 수습 서둘러야”

일본 시민단체가 일본 정부에 장생 탄광 수몰 사고의 피해자 유골 수습과 DNA 감정을 서두를 것을 촉구했다. 장생 탄광 수몰 사고를 역사에 새기는 모임(이하 모임)은 30일 일본 참의원 의원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일본 정부가 직접 유해 수습에 나서고 한국 정부와의 DNA 공동 감정에도 속도를 낼 것을 요구했다.

이노우에 요코 모임 공동대표는 “지난 2월 이후 유골 수습 작업이 멈춰있는 상황에서 일본 정부가 해저의 유해를 찾아내는 작업에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피해자 유족은 “사람의 뼈가 검게 변할 때까지 일본 정부는 방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장생 탄광 수몰 사고는 1942년 2월 3일 일본 야마구치현에서 발생한 사고로 당시 강제노동에 동원된 136명의 조선인과 47명의 일본인 노동자가 목숨을 잃었다. 모임과 유가족들이 노력 끝에 지난 2024년 발견한 갱도 입구의 조사 사업이 추진됐다. 지난해 8월 인골 4점이 수습됐고 올해 2월 유해 1점을 발견했지만 조사 과정에서 잠수사 사망 사고가 발생해 현재까지 수습 작업이 중단됐다.

모임 측은 한일정상회담에서 합의된 DNA 감식 작업을 양국이 함께 하기로 합의했지만 한국 정부와의 시료 전달 내용을 유족 측에 알려주지 않고 있다고 정부를 비판했다.

지난달 23일 한국의 장생탄광희생자귀향추진단도 성명문을 내고 동일한 내용으로 한국과 일본 정부를 규탄했다. 귀향추진단은 “정부와 외교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유골 시료의 국내 반입 여부와 DNA 감식 진행 상황을 즉시 공개하라”며 “한일 양국 정부는 장생 탄광 희생자 유골 문제를 인도주의적 과제로 인식하고 공동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유해 발굴, 신원 확인, 유족 통보 및 봉환 절차를 체계적으로 추진하라”고 강조했다.

한정웅기자 hanjo@idaegu.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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