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프라 자산 배분, 성과로 증명…사이클 아닌 구조적 전환"[ASK 2026]
2026.05.28 17:48
2026.05.28 17:48
기사 스크랩
송은경
Google 검색에서 한국경제 기사를 더 자주 볼 수 있습니다.
인프라 시장 GP 패널 토론
"데이터센터 등 인프라 보는 시야 넓어져"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6 상반기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GP 패널 세션<인프라>이 진행되고 있다. 왼쪽부터 신중섭 맥쿼리 에셋 매니지먼트 Head of Client Solutions Group, North Asia, 빌 데이비스 아레스 매니지먼트 Partner and CIO of Digital Infrastructure, 데이비드 손 CBRE 인베스먼트 매니지먼트 Head of Infrastructure Client Solutions, 제프 펜틀랜드 노스리프 캐피탈 파트너스 Managing Director & Co-Founder./2026.5.28 임형택기자
자산배분 차원에서 긍정적 성과를 확인한 투자자들의 인프라 투자 수요가 확연히 늘어났다는 글로벌 대체투자 운용사(GP)들의 분석이 제기됐다. 코로나19 팬데믹 같은 충격에도 흔들리지 않고 성과를 증명해낸 덕분이다. GP들은 이러한 변화를 사이클이 아닌 구조적 전환으로 봐야 한다고 입을 모았다.
데이빗 손 CBRE인베스트먼트매니지먼트 인프라 클라이언트솔루션 총괄(헤드)은 28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열린 ‘ASK 2026 상반기 글로벌 대체투자 콘퍼런스’에서 “지난 10년을 돌아보면 코로나19 팬데믹, 러시아-우크라이나 전쟁 등 수많은 거시경제 충격이 있었지만 인프라는 지속적으로 안정적인 성과를 내왔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 점이 많은 투자자들에게 인프라 자산을 포트폴리오에 반드시 상당 부분 편입해야 한다는 확신을 줬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제프 펜트랜드 노스리프캐피탈파트너스 매니징디렉터 겸 공동창립자도 이 같은 의견에 동의했다. 그는 “인프라는 여러 경기 사이클을 거치며 그 가치를 증명해 왔다”면서 “다변화된 인프라 포트폴리오는 코로나19 팬데믹 기간은 물론, 팬데믹 이후의 인플레이션 시기조차도 매우 훌륭하게 버텨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는 단지 현재 시장 환경에 따른 일시적이거나 주기적인 현상이 아니라 분명한 구조적 변화”라고 강조했다.
팬트랜드 매니징디렉터는 최근 몇년간 인프라를 정의하는 시야가 넓어졌다고 분석했다. 그는 “몇년 전부터 전통적인 인프라의 특성을 그대로 충족하는 일종의 ‘인프라 인접 자산군’이 존재한다는 점을 인지하기 시작했다”면서 장비 리스(equipment leasing) 사업을 그 사례로 들었다. 안정적인 현금 흐름과 진입 장벽이 높으며 인플레이션 헤지(위험 분산) 능력 등이 해당 사업을 인프라 투자로 간주하게 됐다는 설명이다.
빌 데이비스 아레스매니지먼트 디지털인프라팀 파트너도 데이터센터를 예로 들며 “인프라이기도 하고 부동산 자산이기도 하다”며 경계가 모호하다고 짚었다. 그는 디지털 인프라 시장에 대해 “6~8년 전만 해도 이 섹터에 대해 전반적인 불안감이 존재했다. 많은 사람들이 이해를 하지 못했고 부동산 투자자들은 이것이 부동산인지 인프라인지 논쟁하느라 고심했다”고 말했다.
오늘날 디지털 인프라는 인프라 투자 분야에서 가장 뜨거운 섹터로 자리잡았다. 데이비스 파트너는 “시장의 스케일이 과거보다 10배 이상 커지면서 단순히 범용 데이터 센터에 투자하는 것을 넘어 플레이할 수 있는 선택지가 다양해졌다”고 했다.
진행을 맡은 신중섭 맥쿼리자산운용그룹 클라이언트솔루션그룹 동북아 대표는 “인프라 투자는 많은 긍정적 요인들이 있다. 운용사가 역량이 있고 기회 있는 투자를 집행하게 되면 확실히 수익 차별화가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송은경 기자 norae@hankyung.com
송은경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