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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텔 "1분기 적자 불구 AI 시대 CPU 가능성 증명...파운드리, '패키징' 초...

주문형 반도체(ASIC) 인프라처리장치(IPU)를 공동 개발한다. 제온6는 엔비디아 '루빈' 그래픽처리장치(GPU)... 탄 CEO는 "올해 AI가 유발한 반도체 총시장규모(TAM)는 1조달러(약 1484조원)에 이를 것"이라며 "인텔은...

인텔 "1분기 적자 불구 AI 시대 CPU 가능성 증명...파운드리, '패키징' 초...

1분기 매출 135억7700만달러 영업손실 3억0100만달러

제품 '이익' 파운드리 '손실' 구조 지속...테라팹 참여, 제조 효율 개선

인텔 2026년 1분기 실적발표/사진=인텔 홈페이지

인텔이 1분기 성적을 발표했다. 인공지능(AI)의 진화가 인텔에게도 기회를 제공했다. 데이터센터 및 AI(DCAI) 사업이 실적을 견인했다. 매출 가이던스(회사 목표치)를 상회하는 결과를 내놨다. 그러나 파운드리(위탁생산) 부진은 여전했다. 파운드리 손실이 전체 회사 이익을 갉아먹었다. 영업이익은 작년 같은 기간처럼 적자를 벗어나지 못했다.

23일(현지시각) 인텔은 2026년 1분기 실적발표와 컨퍼런스콜을 진행했다.

일반회계기준(GAAP) 1분기 매출액과 매출총이익률은 각각 135억7700만달러(약 20조1400억원)와 39.4%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7.1% 성장했다. 매출총이익률은 전년동기대비 2.5%포인트(p) 증가했다.

인텔이 제시한 가이던스를 넘었다. 인텔은 지난 1월 올 1분기 매출액과 매출총이익률 가이던스를 각각 최대 127억달러(약 18조8400억원)와 34.5%로 예고했다.

립부 탄 인텔 최고경영자(CEO)는 "AI는 파운데이션 모델에서 추론과 에이전트(비서)로 진화하며 인텔 중앙처리장치(CPU) 등에 대한 수요를 끌어내고 있다"라며 "이를 바탕으로 6분기 연속 매출 가이던스를 넘어서는 결과를 달성했다"라고 평가했다.

또 "1년 전에는 생존이 불투명했지만 이제 인텔은 근본적으로 다른 회사가 됐다"라고 덧붙였다.

인텔 2026년 1분기 실적발표/사진=인텔 홈페이지

영업이익은 적자를 지속했다. 1분기 영업손실은 2025년 1분기 3억0100만달러(약 4500억원)에 비해 28억3500만달러(약 4조2100억원) 늘어난 31억3600만달러(약 4조6500억원)다.

데이비드 진스너 인텔 최고재무책임자(CFO)는 "AI 시대 CPU의 역할이 재부상하고 있다"라며 "고객 대응과 공급량 확장을 위해 기존 생산시설(팹)을 최대한 활용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제품을 팔아 돈을 벌어도 파운드리가 쓰는 돈이 더 많은 구조가 그대로다. 제품이 파운드리 손해를 메우면 흑자 못 메우면 적자다.

클라이언트컴퓨팅그룹(CCG)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77억2700만달러(약 11조4600억원)와 25억1600만달러(약 3조7300억원)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1.3%와 6.6% 확대했다.

인텔 2026년 1분기 실적발표/사진=인텔 홈페이지

인텔은 18A(1.8나노미터) 공정을 상용화했다. 이 공정을 이용한 인텔 '코어 시리즈3 프로세서'를 출시했다.

진스너 CFO는 "하반기 PC 수요는 약화할 것"이라며 "연간 PC 시장 규모는 전년대비 두자릿수대 초반 감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DCAI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50억5200만달러(약 7조4900억원)와 15억4200만달러(약 2조2900억원)다. 각각 전년동기대비 22.4%와 168.2% 급증했다.

인텔은 구글과 '제온6 프로세서' 관련 다년 협력 계약을 체결했다. 주문형 반도체(ASIC) 인프라처리장치(IPU)를 공동 개발한다. 제온6는 엔비디아 '루빈' 그래픽처리장치(GPU) 시스템 CPU로 선정됐다.

탄 CEO는 "AI 학습은 CPU 1개에 GPU 7~8개를 조합했다면 AI 추론은 CPU 1개에 GPU 3~4개를 결합한다"라며 "에이전틱(자율) AI와 멀티 에이전트 시대에는 반대 방향으로 바뀔 수도 있다"라고 분석했다.

인텔 2026년 1분기 실적발표/사진=인텔 홈페이지

파운드리 매출액과 영업손실은 각각 54억2100만달러(약 8조0400억원)와 24억3700만달러(약 3조6200억원)다. 매출액은 전년동기대비 16.2% 늘었다. 영업손실도 전년동기대비 1억1700만달러(약 1700억원) 불었다.

탄 CEO는 "14A(1.4나노미터) 공정은 2026년 하반기 설계 단계에 진입할 것"이라며 "▲스페이스X ▲xAI ▲테슬라의 테라팹 사업 참여를 통해 제조 효율성 개선도 적극 추진할 것"이라고 소개했다.

아울러 "TSMC 등 자체 파운드리와 외부 파운드리를 모두 사용하는 멀티 파운드리 전략을 이어갈 것"이라며 "자체 파운드리 사업은 첨단 패키징 분야가 향후 10년 동안 실적 개선의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부연했다.

진스너 CFO는 "파운드리 외부 매출액은 1억7400만달러(약 2600억원)"라며 "18A 공정 수율 개선으로 영업손실은 연말까지 줄어드는 추세를 보일 것"이라고 예견했다.

인텔 2026년 1분기 실적발표/사진=인텔 홈페이지

인텔은 1분기 말레이시아 패키징 팹 증설을 완료했다. 아일랜드 팹 합작 투자법인 지분 49%는 재매입했다. 올해 시설투자(캐펙스) 규모는 미정이다.

진스너 CFO는 "현재 캐펙스는 전년과 유사한 수준"이라며 "지난 수년간 캐펙스는 주로 공간 확보를 위한 지출로 올해는 이 부분을 상당히 축소할 것이다. 하지만 장비 확보를 위한 지출은 전년대비 25% 팽창할 것"이라고 예고했다.

한편 인텔은 2분기 가이던스를 매출액 138~148억달러(약 20조4700억원~21조9600억원) 매출총이익률을 37.5%로 예상했다.

탄 CEO는 "올해 AI가 유발한 반도체 총시장규모(TAM)는 1조달러(약 1484조원)에 이를 것"이라며 "인텔은 ▲x86 기반 CPU ▲패키징 기술 ▲파운드리라는 전략적으로 중요한 자산을 갖고 있기 때문에 AI 반도체 수요 수혜를 받을 수 있는 위치에 있다"라고 덧붙였다.

윤상호 기자 crow@tech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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