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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터뷰] '지역 인재-기업 생태계 연결' 세종 RISE…"정주율 높이는 혁신...

세종의 경우 고려대 세종캠퍼스와 홍익대 세종캠퍼스, 한국영상대, 공동캠퍼스의 충북대 수의과대학, 한밭대 AI소프트웨어학과 등 총 5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그는 "세종은 대학 수가 많지 않아 규모는 크지 않지만...

[인터뷰] '지역 인재-기업 생태계 연결' 세종 RISE…"정주율 높이는 혁신...

‘교육부 재정사업 통합’ RISE…세종 5개 대학 참여, 작년 총 182억 규모 추진

‘산학연계 한두리 캠퍼스’ 시그니처…공유대학 모델로 공동 교육과정 운영

“지역 기업 수요 기반 R&D·취업 연계”…학생 정주율 4% 미만 구조 개선 목표

윤석무 세종RISE센터장. /공뉴스

세종시가 지역 대학과 기업을 연결하는 ‘RISE(지역혁신중심 대학지원체계)’ 사업을 통해 인재 양성과 기업 생태계 구축에 본격 나섰다.

윤석무 세종RISE센터장은 16일 세종RISE센터에서 가진 인터뷰에서 “RISE의 핵심은 대학이 지역 산업과 연결돼 인재를 길러내고, 그 인재가 다시 지역 기업으로 이어지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라고 밝혔다.

윤 센터장은 특히 “세종은 대학 졸업생의 지역 정주율이 4%도 안 되는 상황”이라며 “산학 협력 기반 기업 생태계를 키워 인재가 지역에 머물 수 있는 구조를 만드는 것이 가장 중요한 과제”라고 강조했다.

◇ 교육부 5개 재정사업 통합…세종 RISE ‘182억 규모’ 추진

RISE 사업은 교육부가 기존 대학 재정지원사업을 통합해 지역 중심 대학 혁신체계로 개편한 정책이다.

윤 센터장은 “교육부가 기존 5개 재정지원 사업을 통합해 RISE 예산으로 전국에 배분하면서 지역이 주도적으로 대학 지원 체계를 설계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세종의 경우 고려대 세종캠퍼스와 홍익대 세종캠퍼스, 한국영상대, 공동캠퍼스의 충북대 수의과대학, 한밭대 AI소프트웨어학과 등 총 5개 대학이 참여하고 있다.

그는 “세종은 대학 수가 많지 않아 규모는 크지 않지만 지방비를 포함해 지난해 총 182억 규모로 사업을 추진했다”며 “올해도 비슷한 수준에서 사업이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또 “세종시는 국비에 대해 지방비 20%를 매칭해야 하는 구조라 재정 부담이 있지만, 지역 대학과 산업을 함께 성장시키는 정책 방향상 반드시 필요한 투자”라고 덧붙였다.

윤석무 세종RISE센터장이 사무실 입구에 설치된 세종RISE센터 현판을 가르키고 있다. /공뉴스

◇ 산학연계 ‘한두리 캠퍼스’ 구축…공유대학 모델 추진

세종 RISE 사업의 대표 과제는 ‘산학연계 중심 한두리 캠퍼스 구축’이다.

이는 5개 대학이 공동 플랫폼을 만들어 교육과정과 비교과 프로그램을 함께 운영하는 공유대학 모델이다.

윤 센터장은 “세종은 대학 규모가 크지 않기 때문에 대학 간 협력 기반 교육체계를 만드는 것이 중요하다”며 “작년에 9개의 공동 교육과정을 개발했고, 올해부터 학생들이 공동 수강을 통해 학점까지 인정받는 방식으로 본격 운영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이미 학칙 개정과 제도 정비를 마쳤기 때문에 올해부터 실질적인 공유대학 형태로 운영될 것”이라며 “최근 정부가 추진하는 광역 협력형 대학 모델과도 방향이 맞닿아 있다”고 말했다.

◇ ‘기업 수요 기반 R&D’ 확대…취업 연계 성과 기대

RISE 사업의 또 다른 핵심은 기업 수요 기반 연구개발과 취업 연계다.

윤 센터장은 “기존 대학 재정지원사업은 교수 전공 중심 연구가 많았지만 RISE는 기업이 필요로 하는 기술과 인재를 기준으로 연구를 수행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대학 교수와 학생, 기업이 컨소시엄 형태로 R&D를 수행하고 사업화까지 연결하는 구조”라며 “기업이 성장하면 자연스럽게 인재 채용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실제 홍익대 세종캠퍼스는 지난해 지역 기업과 연계한 취업 연계형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했다.

그는 “학생 10명을 지역 기업 5곳에 11주 동안 인턴으로 보내 취업 연계 프로그램을 운영했는데 교육부에서도 우수 산학협력 사례로 관심을 보였다”고 밝혔다.

윤석무 세종RISE센터장이 사무실에서 사진촬영을 위해 포즈를 취하고 있다. /공뉴스

◇ 반려동물·영상콘텐츠 등 ‘세종 특화 산업’ 연계

세종 RISE 사업은 지역 산업 특성을 반영한 분야에도 집중하고 있다.

충북대 수의과대학은 반려동물 산업과 바이오 분야 연구 협력을 추진하고 있으며, 한국영상대는 방송영상·디지털콘텐츠 분야에서 산학 협력 성과를 내고 있다.

윤 센터장은 “영상대는 졸업생들이 창업한 기업과 학생, 교수가 함께 다큐나 콘텐츠를 제작해 상용화하는 사례가 많다”며 “학생 역량 강화와 기업 성장, 취업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모델”이라고 평가했다.

또 “세종이 반려동물 친화 도시인 만큼 수의학과와 바이오 연구를 연계하면 새로운 산업 기회도 충분히 만들 수 있다”고 말했다.

◇ “지역 대학-기업 연결하는 플랫폼 역할 강화”

윤 센터장은 세종RISE센터의 역할에 대해 “대학과 기업을 연결하는 플랫폼”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대학은 연구 역량은 있지만 기업과 연결되는 DB가 약한 경우가 많다”며 “센터가 기업 수요 데이터를 확보해 대학과 매칭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매달 대학과 시,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워킹그룹을 운영해 사업 성과와 문제점을 공유하고 개선해왔다”며 “이런 협력 구조가 세종 RISE 사업의 가장 큰 강점”이라고 말했다.

윤 센터장은 “RISE 사업은 최소 5년 이상 지속되는 지역 혁신 정책”이라며 “세종이 대학과 기업이 함께 성장하는 ‘지역 혁신 모델’을 만들 수 있도록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정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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