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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천피플] 인천시민 옆에 새싹 움트는 극장, 창작집단 발아

인천투데이=박규호·인투아이(INTO-AI) 기자│"인천에서 졸업을 해도 예술을 하려면 당연하게 서울로 가야 하는 현실이 이상했다. 지금까지는 연극이 항상 관객을 기다려 왔으니, 이젠 연극이 조금 더 사람 근처로 다가가야...

[인천피플] 인천시민 옆에 새싹 움트는 극장, 창작집단 발아

창작집단 발아 김채원 대표·정승원 부대표 인터뷰

“창작극 위주로 연극 제작··· 오픈스튜디오 활용”

“인천이 좋아··· 연극, 사람들에게 더 다가가야”

인천투데이=박규호·인투아이(INTO-AI) 기자│

“인천에서 졸업을 해도 예술을 하려면 당연하게 서울로 가야 하는 현실이 이상했다. 지금까지는 연극이 항상 관객을 기다려 왔으니, 이젠 연극이 조금 더 사람 근처로 다가가야 한다고 생각해 ‘발아’라는 공간을 운영하게 됐다.”

김채원(27) 창작집단 발아 대표와 정승원(30) 창작집단 발아 부대표는 지난 6일 <인천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이같이 말했다.

정승원 창작집단 발아 부대표(왼쪽)과 김채원 대표(오른쪽)

김 대표와 정 부대표는 모두 인하대학교 연극영화과를 졸업했다. 김 대표는 배우로 활동하며 기획과 작품 연출을, 정 부대표는 연극 기획·연출·제작을 맡고 있다.

김 대표는 “발아는 ‘씨앗에서 움트다’라는 뜻이다. 저희 연극이 씨앗이 되어 사람들의 마음에 다양한 식물들로 피어났으면 좋겠다는 생각으로 이름을 지었다”고 설명했다.

“창작극 위주로 연극 제작··· 오픈스튜디오 활용”

이들은 창작집단 발아가 창작극 위주로 연극을 만들고 있으며, 인천 중구 송월동 인근에서 복합 문화 공간도 운영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대표는 “주로 창작극을 기획하고 제작한다”며 “연극, 영화 시나리오, 희곡 등을 모아두고 시민들이 언제든 와서 읽을 수 있게 공간을 열어두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낭독극이나 희곡 낭독회 등을 운영하며 어떻게 하면 연극과 영화가 대중에게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지 고민하는 단체”라며 “공간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다양한 연극적 실험을 시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대표작은 ‘당나귀와 사냥개와 고양이와 닭’이다. 버려진 가축들이 새로운 삶을 개척한다는 내용의 고전 동화 ‘브레멘 음악대’를 원작으로 각색한 창작극”이라고 소개했다.

정 부대표는 “인천 옹진군 북도면의 신도, 시도, 모도를 배우들이 직접 트래킹하며 사유한 내용을 바탕으로 만든 작품”이라며 “어떻게 하면 연극 자체가 대중과 가까워질 수 있을지, 주변 시민들과 어떤 방식으로 교류할 수 있을지를 가장 중심에 두고 고민했다”고 말했다.

정승원 창작집단 발아 부대표(오른족)과 김채원 대표(왼쪽)

“부모님이 보셨을 때 즐거운 연극 하고파”

김 대표는 “부모님이 보셨을 때 즐겁게 웃을 수 있는 연극을 만들고 싶다”며 “특정 계층이나 소수만 이해하는 연극이 아니라, 평소 연극과 친하지 않은 사람들도 ‘재밌다’고 느낄 수 있는 작품이 진정 좋은 연극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정 부대표는 “처음 연극에 매력을 느꼈던 지점은 결국 ‘사람에 대한 이야기’를 ‘직접 마주한 사람’에게 전달한다는 점이었다. 거기서 큰 희열을 느꼈다”고 회상했다.

이어 “가장 사람다우면서도 일상 속에서 마주할 수 있는 일종의 판타지를 전해주는 것이 연극의 가장 큰 매력”이라고 덧붙였다.

“인천이 좋아··· 연극, 사람들에게 더 다가가야”

김 대표와 정 부대표는 인천에 남은 이유를 ‘단순히 인천이라는 동네가 좋아서’라고 꼽았다. 이들은 연극이 인천 시민들의 일상 속으로 더 깊이 스며들게 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김 대표는 “인천이라는 동네가 주는 안정감과 따뜻함이 너무 좋아서 이곳에 남았다”며 “학교를 졸업한 곳이기도 하고, 이곳에서 더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며 연극을 펼쳐보고 싶었다. 남들 다 가는 서울 말고, 이곳 인천에서 대중과 더 친밀하게 호흡하고 싶다”고 전했다.

정 부대표 역시 “졸업 후 당연하다는 듯 서울로 향하는 분위기가 이상했다”며 “지금까지 연극이 관객을 가만히 기다리기만 했다면, 이젠 우리가 먼저 사람들의 곁으로 다가가야 한다. 서울 중심주의에 대한 일종의 반항심, 그리고 사람들과 어울리기 좋은 인천의 매력 때문에 이곳에 남았다”고 말했다.

청년 예술가의 현실적 고민··· "지속 가능한 예술을 꿈꾸며"

이처럼 인천에 대한 애정으로 뭉쳤지만, 지역에서 청년 예술가로 살아남는 것은 현실적인 고민의 연속이다. 두 사람은 지역 내 예술 인프라와 네트워크의 한계에 대해 아쉬움을 토로했다.

정 부대표는 “인천에서 대학을 졸업한 신진 예술가들조차 정작 교류는 서울에서 하는 경우가 많다”며 “초기 창작자들이 인천에 온전히 자리를 잡고 오래 버티기에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크다. 저희 역시 문화재단의 공간 지원 사업 등을 받고는 있지만, ‘이곳에서 계속 터를 잡고 예술을 지속할 수 있을까’ 하는 두려움이 늘 존재한다”고 털어놨다.

이러한 한계를 돌파하기 위해 정 부대표는 극장이라는 물리적 공간을 벗어나는 ‘탈(脫)극장’을 대안으로 제시했다. 그는 “관객이 극장으로 찾아오기만을 기다릴 수는 없다”며 “시장, 아파트, 학교, 보육원, 병원 등 문화 사각지대나 사람이 모이는 곳이라면 어디든 찾아가는 ‘현대판 유랑극단’ 방식도 구상하고 있다. 대중과 직접 만나다 보면 자연스럽게 연극이 대중화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 대표 역시 지역 예술가들을 위한 제도적 뒷받침을 강조했다. 김 대표는 “인천의 예술대 학생들에게 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하고, 지역 예술인 네트워크를 활성화하는 등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며 “나아가 청년 예술가들이 아트센터 인천과 같은 지역 내 큰 공연장이나 인프라에 접근할 수 있는 문턱이 조금 더 낮아졌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전했다.

정승원 창작집단 발아 부대표(왼쪽)과 김채원 대표(오른쪽)

"예술가를 보호하는 울타리, 그리고 창작하는 배우"

청년 예술가로서 두 사람의 최종적인 꿈은 결국 ‘사람’과 맞닿아 있었다.

정 부대표는 “연극을 시작하기 전부터 가졌던 오랜 꿈이 있다. 바로 훌륭한 예술가들을 발굴하고, 그들을 보호해 줄 수 있는 단체나 회사를 만드는 것”이라며 “주니어부터 시니어까지 다양한 세대의 예술가들이 좋은 환경에서 창작을 경험하고, 그 경험을 바탕으로 다시 훌륭한 예술을 펼칠 수 있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배우로도 활동 중인 김 대표는 “배우라는 직업은 무대에 서기 위해 필연적으로 길고 외로운 ‘기다림의 시간’을 견뎌야 한다”며 “발아를 운영하면서 그 기다림의 시간을 헛되이 보내지 않고 쓸모 있게 만들고 있다. 그저 연기만 하는 배우를 넘어, 직접 이야기를 만들고 무대를 올리는 ‘창작자이자 배우’로서 오래도록 예술을 지속하고 싶다”고 말했다.

인터뷰 말미, 왜 수많은 예술 중 하필 연극을 택했느냐는 질문에 두 사람은 입을 모아 대답했다.

“제가 쓴 글, 제가 연출한 무대를 직접 관객의 눈앞에서 보여주고 즉각적인 호흡을 나눌 수 있다는 점이 연극의 가장 큰 매력입니다. 연극은 결국 ‘사람의 이야기’를 ‘사람’이 직접 ‘사람’에게 전하는 가장 솔직하고 따뜻한 예술이니까요. 저희가 꾸려가는 공간 ‘발아 랩실’에 시민 여러분이 언제든 편하게 놀러 오셔서 그 온기를 함께 나누면 좋겠습니다.”

※ 이 기사는 AI 프로그램 제미나이를 활용해 작성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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