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교육청 전경. <인천시교육청 제공>
6·3 인천시교육감 선거를 앞두고 예비후보들이 ‘1호 공약’ 준비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진영별 단일화 과정에 정책 토론회가 포함되면서, 대표 공약을 앞세워 존재감 키우기에 나선 모습이다.
1호 공약은 후보가 가장 우선순위를 두는 핵심 정책으로, 선거 과정에서 정책 방향과 철학을 압축적으로 보여주는 상징적 공약을 의미한다. 단순한 인지도 경쟁을 넘어 선제적으로 경쟁력을 제시해 유권자와 선거인단의 선택을 끌어내겠다는 계산이 깔려 있다.
14일 기호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임병구 인천시교육감 예비후보는 15일 오후 3시 중구 인천학생교육문화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정책 발표회를 가질 예정이다.
이 자리에서 핵심 공약을 공개한다. 청소년 배움페이, 청소년 어디든 패스, 인천형 Gap Year 출발 등 3대 패키지로 구성됐다. 앞서 임 예비후보는 정책 협약을 통해 고보선·심준희와 단일화를 이뤘다. 이들이 제시했던 청소년 정책이 이번 공약에 일부 반영된 것으로 풀이된다.
보수 진영 후보들도 정책 다지기에 나섰다. 이현준 예비후보는 오는 21일 기자회견을 열고 1호 공약을 발표할 계획이다. 그동안 인천 헌법교육특구 지정과 디지털디톡스 등을 주요 정책 방향으로 제시해 온 만큼, 이를 중심으로 공약을 구체화할 것으로 보인다.
이대형 예비후보는 출마 선언 당시 4대 교육혁신을 제시하며 큰 틀의 교육 비전을 내놓았다. 인성·교권 보호·학력을 핵심 키워드로 기숙형 인성학교 조성, 교권 침해 대응을 위한 법률지원단 강화, 전국 최고 수준의 학력 도시 조성 등을 구상 중이다.
연규원 예비후보도 조만간 1호 공약을 공개할 계획이다. 앞서 인천형 미래 인재 육성 프로젝트, AI 성장 동행 시스템 구축, 인천형 굿모닝 프로그램, 책임 돌봄 안전교육 환경 구축, 지역 상생 교육환경 조성 등 5대 공약을 제시했다. 이 가운데 ‘인천형 미래 인재 육성 프로젝트’에 중점을 두고 준비 중이다.
교육계 안팎에서는 각 후보가 내세울 1호 공약이 본격적인 정책 대결의 출발점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이번 선거가 50일도 채 남지 않아 공약 경쟁이 늦어졌다는 지적도 나온다.
지역 교육계 관계자는 “그동안 공약 대결보다 단일화 논의에만 무게가 실려 왔다”며 “단일 후보 선출 과정에 정책 토론회가 포함된 만큼 후보별 대표 공약은 단순한 선언을 넘어 경쟁력과 정체성을 가늠하는 핵심 잣대가 될 가능성이 크다”고 말했다.
김민지 기자 kmj@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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