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대 인천시장이 지난 7월 11일 청라3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열린 ‘서울7호선 청라연장 관련 주민간담회’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지반침하에 따른 굴착 중단과 전동차 납품 차질이 겹친 서울지하철 7호선 청라연장선의 개통 지연을 줄이기 위해 지반 보강 설계와 대체 차량 확보를 추진한다.
16일 시 도시철도건설본부에 따르면 6공구 006정거장의 지질조사와 전문가 검토 결과를 반영한 지반 보강 설계 변경을 연내 마무리할 계획이다. 설계 검증과 관계기관 협의를 거쳐 내년 하반기 굴착공사를 재개한다는 구상이다.
이 정거장은 2023년 10월 지반침하로 공사가 중단됐다가 지난해 8월 재개됐으나 지난 6월 22일 지표침하와 지하수위 계측값이 관리기준을 초과해 굴착이 다시 멈췄다. 본선 구간 공사는 정상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지하 약 60m까지 굴착해야 하는 해당 구간은 암반 내부에 지하수가 흐르는 물길과 물에 취약한 지층이 섞여 있어 지반 보강이 필요한 상태다. 시는 지표투과레이더·중력탐사와 추가 지반조사 등을 진행해 왔다.
이와함께 전동차는 제작업체 다원시스의 기업회생절차로 8편성 64량의 납품에 차질이 생긴 만큼 대안 마련을 서두르고 있다고 설명했다. 본부 측은 신규 발주와 함께 서울교통공사의 교체 예정 차량을 정비해 투입하거나 기존 차량을 임차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시는 지난 8월 첫 전체회의를 연 민관정협의체를 통해 공기 단축과 차량 확보 방안을 논의하고 있으며 다음 달 초 2차 전체회의에서 공정·전동차·재정·교통대책을 점검할 예정이다.
청라연장선은 석남역∼공항철도 청라국제도시역 10.7㎞에 정거장 8곳을 신설하는 사업으로 당초 1단계는 2027년, 2단계는 2029년 개통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공사 지연과 전동차 납품 차질로 개통 시점이 각각 2030년과 2033년으로 늦춰질 것으로 전망됐다.
이에 따라 총사업비도 1조8천220억 원으로 예비타당성 조사 당시보다 5천175억 원 늘었다.
시 관계자는 “연말까지 공사 정상화 방안을 마련하고 관계부처 협의와 기본계획 변경 등 후속 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김다인 기자 d00n@kiho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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