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국내 최초로 대형 여객기를 화물기로 개조하는 정비 작업이 지금 인천국제공항에서 이뤄지고 있습니다. 정비 물량의 절반 이상을 해외에 의존하던 국내 항공 정비 산업의 판도를 바꿀 계기가 될지 주목됩니다.
황남건 기자입니다.
【기자】
길이 74m에 달하는 보잉777 여객기 개조 작업이 한창입니다.
최대 100톤의 화물을 싣기 위해 좌석과 선반을 모두 철거했고, 핵심 공정인 대형 화물용 문을 새로 설치하고 있습니다.
【스탠딩】
여객기가 화물기로 바뀌고 있습니다. 이 항공기는 개조 작업을 마치고 오는 11월 중 출고될 예정입니다.
이러한 항공기 개조와 정비 등을 망라해 MRO라고 부릅니다.
세계 MRO 시장은 연평균 2.7%씩 성장해 2035년에는 224조 원 규모에 이를 전망입니다.
하지만 국내 MRO 산업은 기반이 부족해 아직 해외 의존도가 높습니다.
2024년 기준 정비 수요의 60%가 해외에 뺏기며 막대한 국부가 유출됐습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지난 2023년 이스라엘 국영기업 IAI와 샤프테크닉스케이의 합작법인인 IKCS와 손잡으면서 항공기 개조 작업을 본격화했습니다.
공사는 이번 개조 작업을 시작으로 인천공항을 주요 MRO 거점으로 도약시키겠다는 계획입니다.
이미 인천공항 일대 235만㎡ 부지에 첨단복합항공단지를 개발하고 있는데,
격납 부지 7곳 중 3곳에 글로벌 기업들의 투자를 유치했습니다.
[이상용 / 인천국제공항공사 신사업본부장: 2030년 기준 경제 효과는 10조 원, 일자리는 5천 개 창출이 예상됩니다. 해외로 유출되던 막대한 정비·개조 수요를 국내로 흡수하면서….]
공사는 앞으로 항공기 개조뿐 아니라 도장 등 모든 공정을 처리할 수 있는 원스톱 항공 정비 체계를 갖추겠다고 밝혔습니다.
OBS뉴스 황남건입니다.
<영상취재: 김영길 / 영상편집: 정다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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