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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재인
'인천 쿠팡 화재' 첫 합동감식‥"배터리 등 정밀 감정"
'인천 쿠팡 화재' 첫 합동감식‥"배터리 등 정밀 감정"
2026-07-28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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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109시간 만에 꺼진 쿠팡 인천물류센터 화재 현장의 합동감식이 오늘 처음 이뤄졌습니다.
감식반은 발화 지점에서 배터리 등 증거물을 다수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정밀감정을 의뢰했습니다.
이재인 기자입니다.
◀ 리포트 ▶
109시간 만에야 불을 끈 인천 쿠팡 물류센터.
불길이 휩쓸고 간 자리, 천장과 배선은 녹아내렸고, 6층 내부엔 철제 선반들이 어지럽게 뒤엉켜있었습니다.
시커멓게 그을린 외벽 안쪽으로는 소방관들의 모습도 보였습니다.
완진 엿새 만인 오늘 첫 합동감식엔 경찰과 소방,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 35명이 참여했습니다.
이들은 불이 시작된 물류센터 6층을 집중적으로 살폈습니다.
현장을 둘러본 감식팀은 물류센터 B동 6층, 차량 램프와 가까운 계단 인근을 발화 지점으로 특정했습니다.
6층을 세로로 보면 층고 10미터의 내부를 3단으로 나눠놓은 '메자닌' 구조.
감식팀은 세 개 층 중 중간층 선반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3단으로 된 메자닌 구조의 가장 아래 칸은 그라운드, 두 번째 칸은 메자닌 1층, 세 번째 칸은 메자닌 2층이라고 각각 부릅니다.
감식팀은 전기적 요인과 배터리 결함 가능성을 확인할 수 있는 비닐팩 8개 분량의 증거물을 수거해 국과수에 정밀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김수영/국립소방연구원 화재원인분석팀장]
"생활용품이라고 해서 거기에 뭐 음식물도 있었고 여러 가지 가전제품, 충전용 배터리들이 다 들어가 있잖아요. 그런 것들 다 포함돼 있습니다."
다만 원인 규명엔 다소 시간이 걸릴 수 있습니다.
화재 당시 급격히 상승한 내부 온도에 적재물들이 심하게 소실됐기 때문입니다.
이에 소방은 쿠팡으로부터 적재 물품 목록을 받아 일일이 대조하는 작업을 진행할 계획입니다.
소방은 또 "발화 지점 스프링클러는 화재 당시 모두 개방됐다"면서, 화재수신반 로그 기록 등을 확보해 소방 시설 작동 과정도 분석할 계획입니다.
쿠팡 직원 조사 등을 진행 중인 경찰은 소방 시설이 제대로 관리됐는지 등 안전관리 책임 관련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재인입니다.
영상취재: 전인제 / 영상편집: 김하정 / 자료제공: 인천소방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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