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인천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54분께 서해구 석남동 쿠팡32물류센터 6층에서 화재가 발생해 물류센터 직원 등 121명이 자력 대피하면서 현재까지 인명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은 소방관 등 인력 219명과 펌프차량 등 장비 79대를 동원해 불을 끄고 있다. /뉴시스(인천소방본부 제공)
인천 쿠팡 물류센터에서 발생한 대형 화재가 13시간 넘게 이어지면서 소방당국이 국가소방동원령 3차를 발령하고 전국의 가용 소방력과 특수장비를 추가 투입했다. 대량 적재된 생활용품과 짙은 연기, 건물 붕괴 우려가 겹치면서 진화 작업이 장기화하는 양상이다.
18일 소방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6시 국가소방동원령 3차를 발령하고 서울·경기·대전·세종·강원·충북·충남·전북 등 8개 시·도에서 고가·굴절사다리차 24대와 물탱크차 23대, 무인소방로봇 1대, 회복지원차 6대 등 총 54대의 장비를 추가 투입했다.
화재는 이날 오전 6시54분께 인천 서구 석남동 쿠팡 제32물류센터 6층에서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오전 9시15분 대응 1단계를 발령한 데 이어 오전 11시25분 대응 2단계로 격상했으며, 낮 12시28분부터 긴급구조통제단을 가동해 현장 지휘와 안전관리를 총괄하고 있다.
현재까지 소방과 경찰 등 412명의 인력과 장비 155대가 현장에 투입됐다. 건물 내부에 있던 관계자 121명은 모두 대피했으며, 진화 과정에서 소방공무원 1명이 부상을 입었다.
소방당국은 내부에 생활용품이 대량 적재돼 있는 데다 연기가 가득 차 시야 확보가 어렵고 건물 붕괴 가능성까지 제기되면서 내부 진입 대신 외곽 중심의 진압 전략으로 전환했다. 건축구조물 전문가 의견을 반영해 건물 측면 램프 구역 등을 활용한 방수 작업을 진행하는 한편 대용량 포방사시스템과 고성능화학차, 고가·굴절사다리차, 무인파괴방수차 등 특수장비를 집중 운용해 건물 냉각과 연소 확대 차단에 주력하고 있다.
소방청은 대용량 포방사시스템 가동을 위한 인근 수원을 확보하고 경찰과 협조해 장비 설치 구간과 주변 도로를 통제할 계획이다. 야간 진화에 대비해 조명차를 배치하고 장시간 현장 활동에 따른 대원 교대 및 회복지원체계도 운영하고 있다.
최용철 소방청장 직무대행은 이날 현장을 찾아 상황판단회의를 주재하고 인천소방본부와 경찰, 서구청, 건축구조물 전문가 등 관계기관과 대응 방안을 점검했다. 최 직무대행은 "건축물 붕괴 위험을 면밀히 확인하면서 대원 안전을 최우선으로 진압 작전을 수행해야 한다"며 "전국의 가용 소방력과 특수장비를 총동원해 화재 진압에 총력을 기울여 달라"고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