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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천 감염병 전문병원 기본계획 예산 또 '싹둑'

인천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에 필요한 밑그림 구상 예산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또다시 반영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인천 감염병 전문병원 기본계획 예산 또 '싹둑'

지역사회서 최소 국비 우선 반영 목소리

인천시청 전경. /사진제공=인천시

인천 감염병 전문병원 설립에 필요한 밑그림 구상 예산이 내년도 정부 예산안에 또다시 반영되지 못한 것으로 확인됐다.

3일 인천일보 취재 결과, 질병관리청은 내년도 본예산안에 권역 감염병 전문병원 구축 예산으로 올해보다 12억원(7%) 증액된 184억원을 편성했으나 신규 감염병 전문병원 기본계획 수립 비용 2억원은 최종 반영하지 않았다. 해당 예산이 편성되지 않으면 내년도 신규 감염병 전문병원 유치 공모 자체가 무산돼 사업 추진 일정이 더 늦춰질 수밖에 없는 상황이다.

질병관리청은 현재 진행 중인 감염병 전문병원 건립 사업이 지지부진하다는 이유로 2023년부터 추가 지정을 미루고 있다.

그러나 국제공항과 항만을 보유해 해외 감염병 유입 가능성이 큰 인천에서는 감염병 대응 거점을 신속히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더 큰 문제는 감염병 전문병원을 구축하는 데 상당한 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이다.

부지 선정과 기본계획 수립, 설계, 공사 등 여러 절차를 거쳐야 해 건립까지 통상 10년 안팎의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2017년 국내 최초로 지정된 호남권 감염병 전문병원도 내년 상반기 개소를 앞두고 있다.

상황이 이렇자 지역사회에서는 기본계획 수립에 필요한 최소한의 국비부터 우선 반영해 사업 추진의 첫 단추를 끼워야 한다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시는 국회 심의 과정에서 미반영된 감염병 전문병원 예산을 확보하기 위해 대정부 설득에 나선다는 방침이다.

시 관계자는 “인천의 지리적 특성과 감염병 대응 여건을 고려할 때 감염병 전문병원은 반드시 필요한 시설”이라며 “정치권과 협조해 예산 확보에 힘쓰겠다”고 밝혔다.

/변성원 기자 bsw906@incheon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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