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매출 15.8조원, 영업이익 1.5조원 '역대 최대'
JBL, 탄생 80주년 기념 행사 개최 예정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2022년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BMW 드라이빙 센터에서 올리버 집세 BMW CEO와 만나 배터리 및 전장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삼성전자가 자회사 하만 인수 발표한 지 올해로 10주년되며 하만의 대표 오디오 브랜드 JBL 탄생 80주년이다.
JBL은 80주년을 자축하고 오디오 기술 혁신의 역사를 기념하는 행사를 이달 중 개최할 예정이다.
JBL의 탄생은 1946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미국의 음향기술자이자 사업가였던 제임스 B. 랜싱이 LA에서 설립한 음향기업 '랜싱 사운드'가 시초다.
하만(HARMAN)은 JBL, AKG, 하만카돈 및 Mark Levinson, ARCAM, Revel, Lexicon 등 세계 유수의 음향 브랜드를 소유한 세계 최대의 오디오·전장 기업이다.
하만이 산하 브랜드 JBL의 80주년을 맞아 오디오 시장에서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고 있다.
하만의 모태인 미국 오디오 제조사 하만카돈은 1953년 설립됐다.
이후 1969년 JBL을 인수하면서 하만은 글로벌 초일류 오디오 기업으로 본격적으로 성장하기 시작했다.
특히 JBL 뿐 아니라 △AKG △뱅앤올룹슨(B&O) 카오디오 부문 △마크 레빈슨 △dbx △인피니티 △렉시콘 등 글로벌정상급 오디오 브랜드를 잇따라 인수했다.
삼성 하만 JBL 블루투스 스피커JBL FLIP 7.
JBL은 현재 'Flip' 'Go' 등 다양한 블루투스 스피커 뿐 아니라 각양각색의 파티용 포터블 스피커 제품군을 갖추고 MZ 세대에 어필하고 있다.
JBL은 기술의 발전과 MZ 세대의 취향에 맞는 제품들을 통해 '젊은 브랜드'로 변신하는 데 성공했다.
JBL은 블루투스 스피커와 포터블 스피커 시장에서 독보적 세계 1위이다.
하만은 일반 오디오에서 카오디오, 무대 음향에 이르기까지 세계 최정상급의 멀티 브랜드 보유를 통해 고객의 다양한 취향을 구현하고 충족해왔다.
세계 최초의 돌비 스테레오 카세트 레코드/플레이어 등 글로벌 시장에서 오디오 본질 기술을 선도해왔다.
인수 10년째 맞은 삼성 하만, 전장·오디오 두 마리 토끼 잡아
삼성전자는 2016년 11월 하만 인수를 발표하고 이듬해 3월 인수 작업을 완료했다.
인수가는 9조4,000억원(약 80억달러)으로 당시까지 한국 기업의 외국 기업에 대한 인수합병(M&A) 중 역대 최대 규모였다.
삼성 하만은 2019년 처음으로 연매출 10조800억원을 돌파했으며 2025년에는 15조7,833억원을 기록했다.
삼성의 인수 직후인 2017년 매출(7조1,034억원)과 비교하면 2배 넘게 뛴 것이다.
지난해엔 매출 및 영업이익 모두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영업이익은 1조5,311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률(9.7%)은 10%에 육박한다.
2025년 CES 2025 현장에서 선보인 삼성 하만의 전장 솔루션.
삼성은 △반도체 △인공지능(AI) △바이오 △배터리 △디스플레이 등 첨단 산업 육성을 위해 지속적인 국내 투자와 청년 채용 확대에 노력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삼성 하만은 핵심 전장 부품인 디지털 콕핏 및 카오디오 분야에서 세계 1위를 달리고 있다.
삼성 하만은 무대 음향 등 전문 오디오 및 블루투스 스피커에서도 세계 1위 기업으로, 전장과 오디오 두 마리 토끼를 모두 잡았다.
지난해 삼성 하만의 매출액 가운데 전장 관련 사업의 비중은 65~70%를 차지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 하만은 오디오 분야에서 △소니 △보스 등 경쟁사를 압도하는 명가로 손꼽힐 뿐 아니라
전장(매출 약 10조~11조원 추정) 분야에서도 세계 40위권의 기업들과 어깨를 나란히 한다.
삼성 하만의 최신 전장 솔루션.
'삼성의 넥스트' 위한 이재용 회장의 과감한 결단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은 '삼성의 넥스트(Next) 성장 동력'으로 전장을 점찍고 하만 인수라는 과감한 결단을 내렸다.
삼성의 하만 인수는 미래차 전장 부품에서 미래 먹거리의 기회를 발견한 삼성과, 전장 부품에 IT 기술을 적용해 스마트 디바이스로 진화시키려던 하만의 이해관계가 맞아떨어진 것이다.
하만은 가전·모바일 등 IT 완제품은 물론, 반도체·이동통신·디스플레이·전자소자 등 부품에 이르기까지 세계 최고 기술을 갖춘 삼성과 만나 시너지를 창출하고 있다.
△디지털 콕핏 △카오디오 시스템 등 하만의 핵심 전장 솔루션과 블루투스 스피커를 비롯한 각종 오디오 제품은 삼성의 첨단 IT 부품 기술 및 제조 역량과 결합해 안정적인 하드웨어 공급 기반을 확보하고 첨단 전장∙오디오 분야의 주도권을 강화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삼성 하만의 주요 전장 부품들은 삼성전자 5G 이동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원활한 온라인 접속, 신속한 차량 제어, 전세계 오지 어디서나 가능한 위성전화 등 세계 최고 수준의 커넥티드카 기능을 구현하고 있다.
삼성전자 역시 하만의 전장 솔루션과 협업을 통해 엑시노스 오토칩, 스마트싱스 플랫폼의 시장 점유율을 높이면서 스마트카 및 스마트홈 분야에서 기술 역량을 키울 수 있는 장기 토대를 마련했다.
80년간 쌓아온 하만의 음향 기술도 삼성전자 TV·가전·모바일에 적용돼 삼성전자가 IT 완제품 세계 1위를 휩쓰는 데 기여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2025년 12월 23일 자회사 하만을 통해 독일 ZF의 ADAS 사업을 인수했다. 왼쪽부터 마티아스 미드라이히(Mathias Miedreich) ZF CEO, 손영권 하만 이사회 의장, 크리스천 소봇카(Christian Sobottka) 하만 CEO 겸 오토모티브 부문 사장이 이날 인수계약을 체결한 뒤 악수하고 있다.
삼성 하만은 모기업 삼성전자의 전폭적 지원 속 끊임없는 미래 투자를 통해 초일류 전장·오디오 기업으로 성장하고 있다.
삼성 하만은 지난해 12월, 15억유로(약 2조6,000억원) 규모로 독일 전장 기업 ZF의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ADAS) 사업부를 인수했다.
ZF의 ADAS 사업부는 자율주행용 스마트 카메라 모듈 분야에서 세계 1위에 올라 있다.
또 20년 넘게 방대한 자율주행 관련 데이터를 축적해 왔을 뿐 아니라, 삼성 하만의 자율주행 통합 운용 역량을 한 단계 끌어올릴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전자는 또 헝가리에 1억3118만유로(약 2,300억원)를 투자해 자율주행 소프트웨어/하드웨어 연구개발(R&D) 센터 및 하만의 전장 생산기지를 확대할 방침이다.
2025년 삼성전자 정기 주주총회 현장에 전시된 삼성 하만의 전장 솔루션.
삼성 하만은 오디오 분야에서도 세계 정상을 유지하기 위한 투자를 게을리하지 않고 있다.
삼성 하만은 2025년 5월 미국 기업 마시모의 오디오 사업부를 5,000억원에 인수했다.
이를 통해 초프리미엄 브랜드인 바워스앤윌킨스(Bowers & Wilkins, 이하 B&W)를 비롯한 전설적인 브랜드들을 품에 안았다.
마시모 오디오 사업부는 B&W 스피커 부문 및 데논, 마란츠, 폴크 오디오 같은 글로벌 프리미엄 오디오·카오디오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또 B&W 가운데 '역사상 가장 아름다운 스피커' 중 하나로 극찬 받는 '노틸러스(Nautilus)' 제품은 대당 1.5억원이 넘을 정도이다.
삼성 관계자는 “하만의 오디오 분야의 기술적 깊이와 삼성전자의 혁신 역량을 결합해 전 세계 고객들이 일상의 모든 순간에서 최상의 사운드를 향유할 수 있도록 연구개발을 지속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