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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도·베트남 순방 마친 이 대통령, 귀국길...에너지·공급망 협력 확대

모디 총리 초청 오찬에 참석한 경제사절단도 자동차·전기전자 협력 확대를 넘어선 조선·철강 등 기반 산업으로의 협력 저변 확대, 인도의 AI·IT 역량과 한국의 제조 역량 간 융합, 소비재·문화 등 신산업 분야 협력 강화...

인도·베트남 순방 마친 이 대통령, 귀국길...에너지·공급망 협력 확대

인도·베트남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치고 귀국하는 이재명 대통령과 김혜경 여사가 24일(현지 시각)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 공군 1호기에서 환송객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뉴스투데이 방은주 기자] 이재명 대통령은 5박 6일간의 인도·베트남 국빈 방문 일정을 마친 후 24일(현지 시각) 귀국길에 올랐다. 이번 순방은 이재명 정부의 외교 지평을 넓히고 에너지, 방산 등 미래 산업 분야에서 전략적 협력을 고도화하는 기틀을 마련했다는 의미가 있다.

이 대통령은 지난 19일 뉴델리에 도착해 이튿날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양국 정상은 소인수 정상회담을 통해 양국에 기업 협력 전담 데스크 설치를 논의하고, 경제 협력 분야 장관급 협의체인 '한-인도 산업협력위원회' 신설에 합의했다.

또한 양국은 공동선언문을 통해 '조기 타결을 목표로 한-인도 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CEPA) 개선 협상을 재개하고 가속할 것'을 합의해 오는 5월 실무 협상을 통해 세부 논의를 이어가기로 했다.

양국 정상은 "한-인도 포괄적 경제동반자 협정 개선 협상을 조속히 마무리해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무역장벽과 규제도 신속히 해소해 나가며 핵심원자재 공급망 협력도 공고히 해 나가기로 했다"고 정상회담 성과를 밝혔다.

모디 총리 초청 오찬에 참석한 경제사절단도 자동차·전기전자 협력 확대를 넘어선 조선·철강 등 기반 산업으로의 협력 저변 확대, 인도의 AI·IT 역량과 한국의 제조 역량 간 융합, 소비재·문화 등 신산업 분야 협력 강화 필요성에 대해 건의했다. 이에 모디 총리는 "파트너십이 더욱 강화되기를 기대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김용범 정책실장은 인도 국빈 방문 경제 성과와 관련 "지난해 256억 달러 수준인 양국 교역 규모가 인도의 역동성과 높은 성장 잠재력을 감안할 때 협력 확대 여지가 매우 크다"고 브리핑을 통해 전했다.

인도를 국빈 방문 중인 이재명 대통령이 20일(현지 시각) 뉴델리 대통령궁에서 영접 나온 나렌드라 모디 총리와 포옹하며 인사하고 있다. (왼쪽에는) 김혜경 여사와 드로우파디 무르무 인도 대통령이 인사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 대통령은 이후 베트남으로 이동해 22일 또 럼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갖고 23일에도 레 민 흥 총리, 쩐 타인 먼 국회의장 등 지도부와 잇따라 만났다.

이 대통령은 럼 서기장과의 정상회담에서 국방·방산, 에너지·인프라, 과학기술, 문화, 인적 교류 등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은 "방산 분야에서 계속 협력하고 공동 생산과 개발 등 영역을 확대하기로 했다"며 "중동 원유 수입국으로 어려움을 겪는 비슷한 나라들과 상부상조 할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해 보자는 논의가 있었다"고 설명했다.

양국은 정상회담을 계기로 원전 개발 협력 MOU, 원전 금융 협력 MOU를 체결해 양국 간 에너지 협력도 구체화했다. 김 실장은 "지난해 8월 또 럼 당서기장 방한 계기에도 원전 인력 양성 협력 MOU를 체결한 바 있었는데 그때는 우리나라 요청에 의한 MOU였고, 이번에는 베트남 측의 요청에 따라 MOU가 이뤄진 것"이라며 의미를 부여했다.

또한 베트남이 추진 중인 '2045 고소득 선진국 진입'을 위한 철도, 신도시 건설 등 초대형 국책인프라 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 가능성이 확대됐다. 실제로 한-베 비즈니스 포럼에서 현대로템이 호찌민시와 3억 3000 달러 규모의 호찌민시 도시철도 관련 차량 수출계약을 체결하는 구체적 성과를 냈다.

또한 한-베트남 비즈니스 포럼에 앞서 진행된 사전 간담회에서 기업인들은 새로운 차원의 도약이 필요하다는 것에 공감하며 반도체·AI, 원전·전력망, 인프라 협력 가능성을 모색했다. 이에 흥 총리는 기업인의 제안과 건의를 각 부처에 전달하고 문제를 즉시 해결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이재명 대통령 부부와 또 럼 베트남 공산당 서기장 겸 국가주석 부부가 24일(현지 시각) 친교일정을 위해 방문한 베트남 대표 문화 유적인 하노이 탕롱 황성에서 전통공연단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번 베트남 국빈 방문은 베트남 신지도부 출범 이후 첫 국빈 방문이라는 점에서 의미를 지닌다. 김 실장은 "한-베트남 양국은 상호 조기 방문을 통해서 최상의 양국 관계를 재확인했다"면서 "미래 첨단 산업 협력을 안정적으로 뒷받침하기 위한 원전, 에너지 등을 포함한 인프라 구축 방향으로 나아가기 위한 좋은 출발점"이라고 설명했다.

이 대통령은 국빈 방문 일정 마지막 날 럼 당서기장과 함께 탕롱 황성을 방문해 문화 교류 행보도 이어갔다. 이후 이 대통령은 베트남 하노이 노이바이 국제공항에서 환송 인사들과 인사를 나누고 대통령 전용기인 공군1호기에 탑승해 서울로 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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