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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인도 냉난방공조시장 연평균 15% 성장…국내 업계도 관심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인버터 기술을 적용한 고효율 VRF(시스템에어컨)과 AI 기반 스마트 공조 솔루션을 앞세워 현지 상업용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인도 현지 생산 라인을 강화하며 '현지화 전략...

인도 냉난방공조시장 연평균 15% 성장…국내 업계도 관심

폭염·도시개발·탄소절감 이슈…'냉난방공조설비 필수설비로 전환

'메이크 인 인디아' 정책에 2030년 300억 달러 시장 형성 전망

인도가 세계 기계설비업체의 ‘기회의 땅’으로 부상하고 있다. 기후 변화 영향에 따른 냉방 수요 급증과 정부의 신속 도시화 정책이 맞물리면서 전문가들은 인도 냉난방공조(HVAC) 시장이 매년 15% 이상의 고성장을 기록할 것으로 분석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에 국내외 기계설비업체의 해외 진출에도 청신호가 켜질 것으로 예측된다.

지난 25일 인도냉난방공조기술자협회(ISHRAE)에 따르면, 인도 냉난방공조 시장 규모는 2024년 약 120억 달러(한화 약 18조원)에서 2025년 약 140억달러(한화 약 21조원)으로 17% 규모 성장했다. 연평균 성장률은 약 15% 기록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으며, 2030년에는 300억 달러(한화 약 40조원)를 넘어설 것으로 분석했다.

이같은 폭발적 성장 배경에는 ‘살인적인 폭염’과 ‘공격적인 도시개발’이 자리 잡고 있다. 인도의 여름 기온이 45°C를 넘는 일이 잦아지면서 과거 사치품으로 인식되던 에어컨과 냉방 시스템이 생존을 위한 필수 설비로 전환된 것이다.

특히 인도 정부가 추진 중인 ‘100대 스마트시티 미션’과 ‘메이크 인 인디아(Make in India)’ 정책은 기계설비 업계에 막대한 물량을 쏟아내고 있다. 인도 내 에너지 소비 절감 및 탄소 중립 이슈가 부각됨에 따라 저전력·친환경 냉매를 적용한 설비에 대한 관심도가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히 대규모 주거단지는 물론 호텔, 병원, 데이터센터, 공항 등 고도의 공조 기술이 요구되는 상업용·산업용 건축물 발주가 늘어나고 있다.

인도 시장의 확대로 국내업체들의 행보도 빨라지고 있다. 삼성전자와 LG전자는 인버터 기술을 적용한 고효율 VRF(시스템에어컨)과 AI 기반 스마트 공조 솔루션을 앞세워 현지 상업용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LG전자는 인도 현지 생산 라인을 강화하며 '현지화 전략'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ISHRAE 관계자는 “인도 정부의 에너지 효율 지침(ECBC)이 강화됨에 따라 건물 에너지를 실시간으로 모니터링하고 최적화하는 기계설비 기술의 가치가 높아졌다”며 “최근 급증하는 인도 내 데이터센터 건설 붐은 고성능 정밀 공조와 액체 냉각 시스템 기술을 보유한 기계설비업체에겐 최적의 기회가 될 것으로, 현지 시장에 맞춰 기술을 최적화한다면 장기적인 먹거리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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