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연구원 ‘AX 여건과 과제’ 이슈리포트 발간
스마트팜·축산 등 단순 시설 구축 DX 한계 지적
“AI 기반 예측·자동화 AX로 고도화…권역별 연계 필요”
AI 생성 이미지.
전남권 시·군 다수가 인구 감소에 따른 소멸 위기에 직면한 가운데 기존의 단편적인 디지털화(DX) 수준을 넘어 인공지능(AI) 기술을 전면 도입하는 ‘인공지능 전환(AX)’을 통해 정주 여건을 개선하고 성장 동력을 확보해야 한다는 정책 제언이 나왔다.
23일 전남연구원에 따르면, 최근 발간한 ‘JNI 이슈리포트’에서 ‘전남광주 인구감소지역의 AX 여건과 향후 과제’ 보고서를 통해 이 같은 방안을 제시했다.
보고서는 전남 지역 지자체들이 추진해 온 스마트팜, 축산 ICT 등 기존 사업들이 단순 디지털 인프라 구축 수준에 머물러 있다고 진단했다. 이에 따라 데이터를 스스로 학습하고 예측·제어하는 AI 기술을 결합한 AX 사업으로 체질을 개선해야 주민 삶의 질 향상과 일자리 창출로 이어질 수 있다고 분석했다.
전남연구원은 ‘전남광주통합특별시 설치를 위한 특별법’에 명시된 인구감소지역 지원 특례와 AI 활성화 특례를 결합한 실행 방안을 제안했다.
우선 인구감소지역의 유휴 공간과 시설을 AI 실증과 데이터 활용 거점으로 전환하고, 청년·신혼부부 공공임대주택에는 스마트홈·원격근무·AI 돌봄이 결합된 패키지를 지원할 것을 주문했다. 행정 분야에서는 스스로 업무를 수행하는 ‘에이전틱 AI’와 가상공간 시뮬레이션 기술인 ‘디지털 트윈’을 도입해 행정력 부족을 보완하고 고령층·장애인을 위한 AI 기반 돌봄 서비스를 확대할 것을 권고했다.
특히 개별 시·군 단위의 단편적 대응에서 벗어나 비인구감소지역(거점도시)과 인구감소지역을 연계한 ‘권역별 AX 대응체계’로의 재편을 강조했다. 구체적으로 ▲광주권(담양·화순·장성·함평)은 AI·의료·교육 인프라를 연계한 ‘AI 돌봄·생활서비스 권역’ ▲동부권(고흥·구례·곡성)은 ‘우주·생태관광·모빌리티 AX 실증 권역’ ▲서남권(영광·신안·영암·해남·진도)은 ‘해양·에너지·스마트양식 AX 권역’ ▲중남부권(화순·강진·장흥·보성·완도)은 ‘바이오·헬스케어 AX 권역’으로 특화하는 방식이다.
아울러 이동·소비·체류 빅데이터를 분석해 맞춤형 혜택을 제공하는 생활인구 확대 정책을 추진하고 지방소멸대응기금을 시설물 건립 대신 AX 실증과 정주 기반 강화 등 전략 사업 중심으로 운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장석길 전남연구원 연구위원은 “국정과제, 행정통합 등 정책 현안에 대응해 전남광주의 인구감소지역 활성화를 위한 AX 여건 검토가 필요하다”며 “전남광주는 스마트 인프라 조성 중심의 인구감소지역 DX 사업을 추진 중이나, AI 기반 서비스·산업 모델로 고도화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이삼섭기자 seobi@md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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