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증권.
음식료 관련 종목들이 13일 K-푸드의 글로벌 인지도 확산과 국제 곡물 가격 하락에 따른 수익성 개선 기대감이 맞목리며 장중 견조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배구조 변화나 특정 제품의 해외 흥행 등 개별 모멘텀을 보유한 기업들을 중심으로 실시간 매수세가 강하게 유입되는 모습이다.
가장 뜨거운 관심을 받는 종목은 남양유업이다.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경영권 분쟁 종료 후 체질 개선 기대감이 커지며 이날 오후 1시 10분 현재 8.63% 상승 5만 5400원에 거래 중이다.
줄기세포 및 기능성 음료 사업을 전개하는 네이처셀 역시 7.62% 오른 1만 9920원을 기록하며 장중 급등세를 나타내고 있다.
중견 바이오 기업 네이처셀이 자가지방유래 줄기세포 기술을 앞세워 글로벌 희귀 난치질환 치료제 시장 공략에 가속도를 내고 있다. 2022년 미국 현지 법인인 네이처셀아메리카의 지분 100%를 취득하며 해외 임상과 상용화를 위한 전초기지를 구축했다.
핵심 파이프라인인 퇴행성 관절염 줄기세포 치료제 '조인트스템'은 최근 미국 식품의약국(FDA)으로부터 첨단재생의료치료제(RMAT)와 혁신치료제(BTD) 지정을 동시에 받으며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네이처셀은 한국 내 임상 3상 결과와 장기 추적 관찰 데이터를 바탕으로 2026년 내 FDA 가속승인 획득을 목표로 하고 있다.
아울러 줄기세포 배양액을 활용한 화장품 사업과 비건 음료 제조 등 수익 구조 다변화에도 공을 들이고 있다. 희귀 난치질환 환자들에게 새로운 희망을 준다는 이념 아래, 줄기세포 치료제의 글로벌 상용화에 모든 역량을 집중하고 있다.
제분 및 사료 전문 기업인 한탑과 닭가슴살 플랫폼 '랭킹닭컴'을 운영하는 푸드나무도 각각 5~6%대 상승률을 보이며 장중 활기를 띠고 있다.
전통의 제분 강자인 대한제분은 곡물가 안정에 따른 마진 확대 기대감에 4.02% 상승 중이며, 사료 및 배합사료 원료를 공급하는 미래생명자원도 3%대 오름세를 유지하고 있다.
건강기능식품 제조사인 뉴트리와 스마트팜 기반의 우듬지팜, 축산물 직거래 플랫폼 미트박스 역시 차별화된 사업 모델을 바탕으로 장중 우상향 곡선을 그리고 있다. 급식 및 식자재 유통 기업인 CJ프레시웨이는 외식 경기 회복 기대감에 힘입어 오름세다.
제과 및 가공식품 업종에서도 훈풍이 불고 있다. 해태제과식품과 건강기능식품 전문 휴럼, 유아용 간식의 에르코스가 나란히 상승 중이다. 간장 및 장류의 대명사 샘표식품과 '불닭' 시리즈로 글로벌 메가 히트를 기록 중인 삼양식품은 1%대 상승하며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삼양식품은 해외 수출 비중 확대가 실적을 견인하며 장중 투자심리를 견고하게 지지하고 있다.
식품 첨가물 제조사인 엠에스씨와 농산물 가공의 푸드웰, 냉동식품 전문 우양은 소폭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육계 가공의 마니커에프앤지와 설탕 제조사인 대한제당, 제과업의 크라운제과 및 오리 고기 가공의 정다운 역시 강보합권을 형성 중이다. 원자재 가공부터 최종 소비재까지 밸류체인 전반에 걸쳐 온기가 확산되는 모양새다.
물류 및 기초 소재 분야의 태원물산과 건기식 브랜드 '하이생'의 에이치피오, '컨디션'으로 유명한 HK이노엔도 장중 상승 흐름을 타고 있다. '바나나맛우유'의 빙그레와 카페 원부재료 공급사 흥국에프엔비, 전통주의 국순당, 그리고 천일염 전문 인산가 역시 장중 매수 우위를 점하고 있다. 교촌에프앤비와 유제품 첨가물 제조사 조흥, 엔터 기반 식품 사업의 티엔엔터테인먼트, 글로벌 제과 기업 오리온 등도 소폭 오름세다.
이탈리아 식자재 유통의 보라티알과 기능성 당류 제조사 네오크레마도 상승 대열에 합류했다. 반면 오아, 풀무원, 사조동아원, SPC삼립, 한국맥널티는 보합권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방향성을 탐색 중이다. 한편, 일부 종목은 장중 하락 전환했다.
바이오포트와 최근 상장 이슈가 있었던 더본코리아는 소폭 내림세이며, 매일유업, 코스맥스엔비티, 삼진식품, 비피도 역시 약세다.
국내 대표 식품주인 농심은 해외 성장세에도 불구하고 내수 소비 위축 우려에 0.53% 하락 중이며, 롯데웰푸드, 현대그린푸드, LG생활건강도 장중 하락 흐름을 보이고 있다.
지주사인 신송홀딩스와 하이트진로홀딩스, 천연물 소재의 에스앤디도 내림세다. 업종 대장주인 CJ제일제당은 원가 부담 지속 우려에 하락 중이며, 삼양사, 에이치엘사이언스, 대상, 팜스빌, 서울식품 등도 매도세가 우세하다.
주류 및 음료 업종인 하이트진로, 노바렉스, 롯데칠성과 외식 자재의 신세계푸드, 커피 전문 동서, 가공식품의 오뚜기 역시소폭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한울앤제주는 6.12% 급락하며 테마 내에서 가장 부진한 모습이다. 대형주들의 경우 환율 변동과 내수 시장의 치열한 경쟁이 실시간으로 부담을 주는 요인으로 분석된다.
증권 전문가들은 "음식료 업종은 원자재 가격 하락이라는 우호적 환경과 K-콘텐츠를 타고 흐르는 해외 수출 확대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다만 장중 변동성은 개별 기업의 수출 데이터와 원/달러 환율 추이에 따라 갈릴 수 있으므로, 브랜드 파워를 바탕으로 가격 전가력을 갖춘 기업에 집중하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임지혜 기자
다른기사 보기
저작권자 © 핀포인트뉴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