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데스크
이필희
"인간보다 빠르게"‥중국 로봇, 스포츠 넘어 산업으로
"인간보다 빠르게"‥중국 로봇, 스포츠 넘어 산업으로
2026-08-23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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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앵커 ▶
중국 베이징에서는 작년에 이어 두 번째 로봇 올림픽이 열리고 있습니다.
100미터와 400미터 달리기 모두 인간의 세계기록을 뛰어넘는 기록이 나왔는데요.
단순히 속도만 의미 있는 게 아닙니다.
공학적 한계를 넘어 로봇을 실제 산업과 일상에 투입할 수 있는지 시험해 보는 것 입니다.
베이징 이필희 특파원이 직접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 리포트 ▶
출발 신호와 함께 로봇들이 팔을 앞뒤로 흔들며 성큼성큼 달려 나갑니다.
400미터 트랙을 돌아 결승선을 통과한 시간은 38.15초.
인간 세계기록 43.03초보다 5초 가까이 더 빠른 기록입니다.
또 다른 로봇은 어제 열린 100미터 달리기에서 9.39초를 기록해 우사인 볼트가 세운 9.58초를 뛰어넘었습니다.
[진용빈/미러미 기술 최고기술책임자]
"단순히 속도가 빠르다는 것만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실제로는 강도, 인성, 정밀도, 밀도, 동작의 유연성 등 일련의 공학적 한계들을 종합적으로 보여주는 것입니다."
지난해 우왕좌왕하는 모습을 보였던 축구 로봇들은 올해 강력한 슈팅을 선보이며 실력 향상을 뽐냈고, 사람이 리모컨으로 조종했던 복싱 경기는 로봇이 스스로 판단하는 격투기로 진화했습니다.
하지만 출발 신호에도 자리를 떠나지 못하는 로봇이나 태극권 자세를 취하다 중심을 잡지 못해 넘어지는 로봇도 여전히 눈에 띄었습니다.
올해 로봇 올림픽 대회는 산업 현장이나 일상에서 로봇의 활용 능력을 확인하는 종목이 지난해보다 3배 이상 늘어났습니다.
로봇이 손을 얼마나 정교하게 사용할 수 있는지 측정하는 병뚜겅 따기나 분말 가루 옮기기와 같은 종목이 추가됐고, 로봇의 힘이나 판단 속도를 극한 상황에서 시험하는 줄다리기나 탁구 경기 등이 새로 신설됐습니다.
[조지아 핑/링커봇 베이징 기술 창립자]
"발바닥이 안정적이지 않으면 균형을 잃게 됩니다. 무엇보다 손이 유연해야 하는데 그래야 줄을 집어서 잡을 수 있습니다."
전 세계 16개 나라에서 660여 팀이 참가한 로봇 올림픽 대회는 오는 26일까지 5일 동안 51개 종목에서 승자를 가리게 됩니다.
베이징에서 MBC 뉴스 이필희입니다.
영상편집: 박예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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