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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생산적 금융 전환 가속…리딩뱅크 수성 총력

구체적으로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 등 고객 신뢰 강화와 소상공인, 청년, 고령층 등의 사회적 가치 창출 확장 ▲AI 에이전트 활용 등 영업방식의 발전적 전환 ▲AI·데이터·IT 기술 고도화 등 차별화된 역량과...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생산적 금융 전환 가속…리딩뱅크 수성 총력

1분기 순익 1조1010억…기업금융·자산관리 중심 성장

AI·데이터 기반 영업 전환…포용금융 실천·디지털 강화

이환주 KB국민은행장. (사진=KB국민은행)

[화이트페이퍼=고수아 기자]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이 생산적 금융 확대와 기업금융 강화 전략을 통해 1분기 견조한 실적을 바탕으로 리딩뱅크 수성에 나서고 있다.

29일 금융권에 따르면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은 올해 1월 'KB국민은행 전략회의'에서 2026년 전략 목표로 '리테일 금융 1위를 넘어, 기업금융 리더십 확립과 고객경험 혁신을 통한 No.1 은행 위상 공고화'를 제시했다.

이 행장은 신년사에서 "생산적 금융 전담 조직인 '성장금융추진본부'를 신설하고 지원체계를 강화해 온 만큼, 국가전략산업과 관련 기업으로 자금의 흐름이 전환되게 함으로써 '세상을 바꾸는 금융'의 사명을 실천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 경영전략은 '확장과 전환'의 관점을 바탕으로 한다. 구체적으로 ▲금융소비자 권익 보호 등 고객 신뢰 강화와 소상공인, 청년, 고령층 등의 사회적 가치 창출 확장 ▲AI 에이전트 활용 등 영업방식의 발전적 전환 ▲AI·데이터·IT 기술 고도화 등 차별화된 역량과 실행력의 원천 구축 등이다.

특히 KB국민은행은 KB금융그룹의 2030년까지 5년간 110조 원 규모의 생산적·포용금융 공급 계획(올해 20조 원 규모 'KB국민행복 성장 프로젝트' 진행)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KB금융의 포용금융 지원방안 규모는 17조 원으로 5대 금융 중에서도 가장 크다.

KB국민은행의 1분기 당기순이익은 1조1010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3% 늘었다. 이는 주요 시중은행 가운데 3위로, 시장에서는 신한은행(1조1571억 원)·하나은행(1조1043억 원)과의 3강 구도에 주목하고 있다. 작년 리딩뱅크를 4년 만에 탈환했던 만큼 올해는 리딩뱅크 수성이 중요한 과제로 떠올랐다.

KB금융그룹 2026년 1분기 경영실적 중 은행 원화대출금 성장률. (사진=KB금융그룹)

■ 기업대출 확대·수수료이익 성장 견인

KB국민은행의 1분기 실적은 기업대출과 수수료이익 성장이 견인했다. 원화 기업대출은 196조4000억 원으로 전년 말보다 2조3000억 원(1.2%) 늘었다. 중소기업 대출 잔액이 151조4000억 원으로 1조6000억 원(1.1%) 증가했고, 대기업 등은 45조 원으로 7000억 원(1.4%) 확대됐다. 반면 가계대출 잔액은 182조6000억 원으로 8000억 원(0.4%) 줄었다.

시장금리 상승과 정기예금 재유치를 통한 조달비용 절감에 따라 순이자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6.6% 증가, 전 분기에 비해서는 0.1% 감소했다. NIM(순이자마진)은 1.77%로 전년 동기와 전 분기 대비 각각 0.01%포인트(p), 0.02%p 상승했다. 순수수료이익은 3730억 원으로 1년 전보다 38% 증가했다. KB금융그룹의 1분기 신탁이익이 118.4% 급증했는데, KB국민은행의 자산관리 수수료가 뒷받침했다.

자산건전성 지표는 총 연체율 0.35%, NPL(고정이하여신)비율 0.34%로 안정세를 유지했다. 연체율은 전년 동기와 같고, NPL비율은 0.06%p 개선됐다. 주요 일회성 요인으로는 ELS(주가연계증권) 과징금 관련 추가 충당부채 980억 원을 전입했다. 앞서 자율배상한 ELS 관련 고객 배상금은 약 7450억 원 규모다.

KB금융 재무담당 나상록 전무는 지난 23일 1분기 실적발표 컨퍼런스콜에서 "기업대출은 대기업 대출의 증가세와 우량 중소기업 대출의 견실한 성장세가 더해지면서 전년 말 대비 1.2% 증가했다"며 "생산적 금융 기조 하에서 연간 6~7% 수준의 성장을 목표하고 있고, 발빠르게 성장축을 전환하기 위한 노력을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 생산적금융 체계 구축…포용금융 확대

KB국민은행은 올해 생산적 금융 전환을 가속화하고 있다. 평가체계(KPI)를 개편해 생산적금융 관련 별도 지표를 도입하고 첨단전략산업 심사 유닛 신설, 변리사 등 외부 전문인력을 채용해 심사 역량을 강화했다.

또 중소기업(SME)의 성장성·활동성을 확대 반영한 특화 신용평가 전략모델 개발과 SME 현장지원팀 운영을 통해 기업금융 경쟁력을 높이고 있다.

포용금융 확장에도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달 금융취약계층 1만2433명을 대상으로 총 2785억 원 규모의 특별 채무감면을 실시한 것이 대표적이다. 작년 9월부터 시행한 신용대출 채무조정 상품 4종 신규금리 인하(연 13%→9.5%) 사례는 금융감독원이 주관하는 상생·협력 금융 신상품 우수사례로 선정됐다.

KB국민은행은 올해 지역신용보증재단에 700억 원 규모를 특별출연해 1조1000억 원 규모 대출을 공급할 계획이다. 전북·경북·전남·충청 등 지역신보에 240억 원을 출연해 3850억 원 규모 대출을 지원하고 있다.

청년과 시니어, 군인,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실질적인 지원도 확대 중이다. 'KB골든라이프'의 고객 초청 세미나를 전국구로 확대하고, KB스타뱅킹 앱에서 치매 예방 등 서비스를 확장했다. 군 간부 자산형성 지원을 위한 'KB 장기간부 도약적금'도 선보였다. 채무조정 제도 안내와 심리상담 등을 제공하는 'KB희망금융센터'도 2월 서울, 인천에 이어 전날 대구·대전·부산에 추가 개소했다.

사진은 지난 2월 11일 '2026 설맞이 전통시장 사랑나눔' 행사에서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이 식료품을 구입하는 모습. (사진=KB국민은행)

디지털 채널 기반도 성장세를 이어갔다. 1분기 KB스타뱅킹 앱의 MAU(월간활성사용자)는 1416만 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 증가했다. 디지털 채널로 상품을 신규 가입하는 비율은 73%, KB국민인증서 가입 고객은 1775만3000명을 기록해 같은 기간 각각 1%p, 8.3% 확대됐다.

글로벌 부문에서는 인도네시아 현지법인 KB뱅크 인도네시아(옛 부코핀은행)의 디지털 전환, 부실자산 정리 등 체질 개선에 노력해 왔다. 이 현지법인은 작년부터 흑자 전환에 성공했으며 그룹 전체 글로벌 부문 수익 기여도도 작년 5%에서 올해 6~7%로 소폭 개선이 예상되고 있다.

또 최근 국내 은행권 최초로 'KB스타뱅킹 해외결제 서비스'를 인도네시아에 도입했다. KB스타뱅킹 앱에서 QR코드를 스캔해 현지 약 3200만 개 이상의 가맹점에서 간편결제 할 수 있는 서비스다. 인도네시아·캄보디아 환아의 무료 수술 지원 등 글로벌 사회공헌 활동에도 힘쓰고 있다.

청년 구직자와 구직기업을 연결하는 국내 최대규모의 취업박람회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이환주 KB국민은행장은 27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2026 제1차 KB굿잡 우수기업 취업박람회' 개회사에서 "KB굿잡과 더불어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국민의 평생 금융파트너'로 자리매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환주 행장은 성균관대 경영학과를 졸업하고 1991년 주택은행에 입행했다. 강남교보사거리지점장, 스타타워지점장, 영업기획부장, 외환사업본부장, 개인고객그룹 전무, 경영기획그룹 부행장, KB금융지주 재무총괄(CFO) 부사장, KB라이프 대표이사 등을 거쳐 작년 1월부터 KB국민은행을 이끌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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