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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해란·엄지성·안세영…‘광주의 별’ 금빛으로 빛났다

대한민국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아시아 ‘톱3’는 유지했지만 44년 만의 최소 금메달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이해란·엄지성·안세영…‘광주의 별’ 금빛으로 빛났다

이해란·엄지성·안세영…‘광주의 별’ 금빛으로 빛났다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폐막

안세영 ‘퍼펙트’로 단식 2연패

야구 5연패·축구 4연패 등 활약

양궁·수영·탁구 등 기대 못 미쳐

2026년 10월 05일(월) 20:00

대한민국이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에서 아시아 ‘톱3’는 유지했지만 44년 만의 최소 금메달로 대회를 마무리했다.

한국 선수단은 지난 4일 끝난 이번 대회에서 금메달 39개와 은메달 43개, 동메달 68개를 수확하면서 중국(금169·은89·동83), 일본(금83·은95·동91)에 이어 3위를 기록했다.

한국은 3위 자리는 지켰지만 1982년 뉴델리 대회(금28·은28·동37) 이후 가장 적은 금메달에 그쳤다.

5개의 금메달을 목표로 했던 양궁에서는 처음으로 리커브 여자부 ‘노골드’가 기록되는 등 3개의 금메달을 획득했고, 지난 대회 3관왕 김우민의 부상 변수가 발생한 수영에서도 1개의 금메달에 만족해야 했다.

‘2관왕’ 오상욱을 앞세운 펜싱이 단일 종목에서 가장 많은 4개의 금메달을 쓸어담았지만, 6개의 금메달을 차지한 일본에 밀려 종합 우승을 이루지 못하는 등 압도적인 우위를 보인 종목이 없었다.

금메달은 물론 은메달 획득에도 실패한 탁구와 1개의 금메달에 그친 유도 등 전력 표준화 속 전반적인 성적이 떨어졌다.

하지만 이번 대회에서 처음 도입된 테크볼에서 이준석이 초대 우승자가 됐고, e스포츠도 목표했던 2개의 금메달을 만들었다.

무엇보다 단체 구기 종목의 선전이 눈에 띄었다. 남녀 농구 대표팀의 동반 우승은 물론 남자 3대3 농구에서도 금메달이 나왔다. 야구 대표팀과 축구대표팀이 각각 5연패와 4연패를 이뤘고, 여자핸드볼도 8년 만에 금메달 소식을 전했다. 이 종목 모두 개최국 일본을 꺾고 만든 금메달로 의미 있다.

지역 선수들이 구기 종목 금빛 릴레이의 주인공으로 주목을 받았다.

광주 수피아여고 출신의 이해란(삼성생명)은 9월 26일 열린 일본과의 여자농구 결승전에서 양 팀 최다인 24점을 올리는 활약으로 75-70 승리를 이끌며, 12년 만의 금메달 주역이 됐다.

이어 광주 동성고 출신의 김도영(KIA 타이거즈)이 야구 대표팀 마지막 경기의 결승타를 만들었다. 김도영은 9월 27일 진행된 야구 결승전에서 1-1로 맞선 8회초 2사 1·3루에서 결승타를 때려내면서 앞서 부진을 털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축구대표팀의 4연패의 시작과 끝은 광주 금호고 출신의 엄지성(스완지시티)이 장식했다.

엄지성은 지난 3일 치러진 남자 축구 결승전에서 후반 16분 0-0의 균형을 깨는 선제골을 기록했다.

양민혁(베스테를로)의 크로스가 골키퍼 맞고 흘렀고, 오른발로 공을 잡은 엄지성이 상대 수비진을 따돌리고 왼발 슈팅으로 골대를 갈랐다. 경기가 1-0 승리로 끝나면서 엄지성의 골은 한국의 4연패를 완성하는 결승골이 됐다.

또 카타르와의 조별리그 첫 경기에서 전반 7분 한국의 첫 골을 시작으로 해트트릭을 달성한 엄지성은 대회 마지막골까지 책임지는 등 ‘4골 4도움’의 활약으로 도움·득점 1위에도 올랐다.

광주체고 출신의 안세영(삼성생명)은 이번 아시안게임에서 적수 없는 ‘세계 1위’의 면모를 과시했다.

안세영은 9월 29일 열린 배드민턴 여자 단식 결승에서 일본의 야마구치 아카네를 2-0(21-17 21-9)으로 꺾고 대회 역사상 첫 여자 단식 2연패의 위업을 이뤘다.

32강부터 결승까지 단 한 게임도 내주지 않고 장식한 ‘퍼펙트 금메달’이었다.

/김여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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