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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피니언

[이철민의 마켓 나우] 생활밀착형 서비스업에 꽂힌 사모펀드들

거기에 더해 AI를 위시한 딥테크 기업은 가격이 지나치게 비싸졌으며, 그 투자 기회도 제한적이라는 점은 향후 생활밀착형 서비스 시장 전망을 한층 긍정적으로 보게 하고 있다. AI와 그 인프라 분야에 몰입하고 있는...

[이철민의 마켓 나우] 생활밀착형 서비스업에 꽂힌 사모펀드들

이철민 VIG파트너스 대표

AI가 촉발한 자본의 대이동이 세계 시장을 흔드는 가운데, 미국에서는 사모펀드 자금이 동물병원, 주택 수리, 조경, 해충방제 같은 생활밀착형 서비스업으로 빠르게 몰리고 있다. 단독주택 비중이 높고 반려동물과 주택 관련 소비가 일상화된 미국 특유의 생활 구조와 주거 문화 덕분이다.

특히 냉난방공조(HVAC), 배관, 지붕 수리, 조경, 수영장 관리 같은 홈서비스 업종에서 그 존재감이 두드러진다. 2025년 상반기 HVAC 업계 거래 77건 가운데 절반가량을 사모펀드가 주도했고, 이 산업 하나에 투입된 자금만도 수백억 달러에 이른다. 동물병원 분야는 10년 전만 해도 5% 수준이던 사모펀드 소유 비중이 크게 높아졌다. 각각 700여개와 450여개의 지점을 가진 벳코어(VetCor)와 펫벳케어센터스(PetVet Care Centers)가 대표적인 사례다.

사모펀드가 이들 업종에 주목하는 이유는 명확하다. 우선 수요가 비탄력적이라 경기 침체에 영향을 덜 받는다. 시장이 수많은 영세 업체들로 파편화돼 있어 인수 가격이 상대적으로 낮은 점 또한 매력적이다. 대형화 이후 공동구매나 기술·노하우 공유 등을 도입하면 수익성을 더욱 끌어 올릴 수 있다. 무엇보다 AI로 대체되기 어려운 현장 노동 기반 서비스라는 점도 한몫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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