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이천시가 반도체 핵심 소재 기업의 대규모 투자를 유치하며 첨단 산업 도시로의 도약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이천시는 17일 테크센드포토마스크㈜와 2500억 원 규모의 투자업무 지원협약을 체결하고, 제3공장 증설이 원활히 추진될 수 있도록 행정 지원에 나선다고 30일 밝혔다.
테크센드포토마스크는 반도체 노광 공정에 필수적인 포토마스크를 생산하는 기업으로, 일본 본사를 포함해 전 세계 8개국에 생산 거점을 두고 있다. 이천시 신둔면에 1990년 제1공장을 설립한 이후 30여 년간 지역과 함께 성장해 왔으며, 2006년 제2공장 준공과 2012년 28·32나노 공정 생산 개시 등 기술 고도화를 이어왔다.
이번 투자에 따라 제3공장은 2027년 준공을 목표로 추진되며, 2028년부터 14나노 이하 첨단 공정용 포토마스크 양산이 이뤄질 것으로 전망된다. 이는 초미세 공정 수요 확대에 대응하는 동시에 기업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로 이어질 것이라는 기대가 나온다.
이천시는 이번 투자 유치를 위해 기업과의 장기적인 협의를 이어왔다고 설명했다. 지난해 성실납세자 표창을 계기로 첫 접촉이 이뤄진 이후, 입지 문제와 환경 규제, 공업 관련 민원 등 주요 현안을 놓고 실무 협의를 지속해 왔다는 것이다.
특히 김경희 이천시장은 2023년과 2026년 두 차례 기업을 직접 방문해 경영진과 간담회를 갖고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투자 유치에 직접 나서왔다. 시는 관련 부서 간 협의를 통해 공장 증설 가능 여부와 규제 사항을 검토하며 기업의 투자 결정 과정에서 제기된 문제들을 조율해 왔다고 밝혔다.
이 같은 행정 지원과 지속적인 소통을 바탕으로 현재 일본 본사의 최종 투자 승인 절차가 진행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업 관계자는 "이천시와 30여 년간 함께 성장해 온 만큼 이번 증설 역시 이천을 최우선으로 고려했다"며 "차세대 반도체 공정 시장 확대에 맞춰 경쟁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경희 시장은 "이번 투자는 이천시 첨단산업 경쟁력 강화로 직결되는 중요한 계기"라며 "기업이 안정적으로 투자할 수 있도록 인허가와 맞춤형 행정 지원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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