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4기 준감위 정례회의 앞서 "삼성은 단순한 사기업 아니다"
"노사, 대화 통해 합의 끌어내야 하는데 형사절차 여지 아쉬움"
이찬희 삼성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위원장이 21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준감위 정례회의를 앞두고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사진=뉴스1 제공]
이찬희 삼성 준법감시위원회(준감위) 위원장이 삼성전자 노조의 총파업 위기 국면에서 삼성을 '국민의 기업'으로 정의하고, 노사 양측에 소모적인 법적 공방 대신 대화를 통한 합의와 사회적 책임을 당부하고 나섰다.
이찬희 준감위원장은 20일 서울 서초구 삼성생명 서초사옥에서 열린 4기 준감위 정례회의에 앞서 기자들을 만나, 삼성전자 노조의 총파업 분위기에 대해 "노조에서도 주주와 투자자 등 직간접적으로 연결된 국민을 고려해 조금 더 신중해야 한다"고 말했다.
특히 이 위원장은 "근로자의 권리를 지키기 위해 방법을 선택하는 것은 노조의 권리"라며 "(다만) 삼성전자는 단순한 사기업이 아닌 '국민의 기업'으로 평가받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노사 관계에서 대화를 통해 합의를 이끌어 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데, 형사 절차로 진행될 여지를 남겼다는 점에선 아쉬움이 있다"고 지적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기자들을 만나 "노사 관계에서 근로자의 권리가 조금 더 보장돼야 한다는 점엔 공감하지만, 노노 간 인권 역시 지켜져야 한다"며 "위법적 의도로 탄압이나 폭력행위가 발생하지 않도록 (삼성 준법감시위원회가) 감시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또 그는 "(삼성 준법감시위원회 내에) 노사관계 전문성을 가진 두 분을 새로 위촉했다"며 "여기에 맞춰 인권 노동소위원회를 개편했다"고 전했다.
이 위원장은 "앞으로 노사관계 자문 그룹과 협의하고, 전문가 조언에 따라 준감위가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정하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오는 23일 노조는 삼성전자의 경기도 평택사업장에서 대규모 투쟁 결의대회를 예고했다. 노조는 투쟁 결의대회에 이어 다음달 21일부터 6월 7일까지 2주간의 파업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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