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이진숙, 무소속 한동훈 의원은 10일 더불어민주당 김민석 대표가 전날(9일) 국회 본회의장에서 '이진숙·한동훈 OUT(아웃)'이라고 적은 수첩을 노출한 것과 관련해 자신들의 페이스북에 '민주당 인사 OUT'을 적어 '수첩 맞불'을 놨다.
민주당 김 대표는 두 의원에 대해 제명 또는 자격 정지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한 의원은 “그런 걸로 국민만 보고 가는 사람을 막을 수 없다"고 반발했고, 이 의원은 “아웃돼야 할 사람은 '새천년 NHK' 김민석"이라고 했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민주당 유튜브 '민주당TV'에 출연, 전날 본회의장에서 '이진숙·한동훈 OUT(아웃)'이라고 적은 수첩을 노출한 데 대해 “이 두 분은 국회에 있으면 안 될 분인 것 같다, 한국 정치에 있으면 안 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적었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무소속 한 의원에 대해 “김승원 법무부 장관 후보자 청문회에 본인이 공격자로 나섰지만 지금 한동훈 사건이 돼버렸다"면서 “(법무부) 차관도 한 의원이 들고나온 자료들이 (검찰) 내부 자료고 유출 자체가 법적으로 문제가 된다고 확인했다"고 전했다.
국민의힘 이 의원에 대해서는 “5·18 (폄훼 토론회) 논란도 있고, 국민의힘은 김영삼 전 대통령을 승계한다고 하는데 그걸 (5·18 민주화운동을) 부정하는 이 의원을 당에 두면 되겠느냐"며 “저희는 제명, 최소한 자격 정지를 추구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이 두 분은 헌법과 법률에 대놓고 반하는 일을 하는 분"이라며 “이 의원에 대해서는 저희가 제명, 최소한 자격 정지를 추구할 것이고, 한 의원도 국회의원 자격이 없다"고 했다.
헌법에는 의원을 제명하려면 재적 의원 3분의 2 이상이 찬성해야 한다. 민주당 의원들뿐 아니라 국민의힘 의원들까지 찬성해야 하는 것이다.
그러자 김 대표는 국회법을 고쳐, 민주당 단독 의결로 한·이 의원의 의원 자격을 정지시키는 대안을 추진하겠다고 했다. 김 대표는 “저희가 (국민의힘과) 합의가 안 됐을 때, 본회의에서 과반(찬성)으로 최대 1년까지 자격을 정지할 수 있게 하는 법(안)을 냈다"며 “그 법(안)을 통과시키면 적어도 이진숙·한동훈은 (의원) 활동과 기능은 못하게할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했다.
한동훈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민주당 오빠들이 저를 제명한답니다. 민주당 오빠들 독약로비 게이트를 폭로했다는 이유로"라며 “제가 제명이 처음도 아니고 그런 걸로 국민만 보고 가는 사람을 막을 수 없다"고 적었다.
한 의원은 10일 자신의 SNS를 통해 “제가 검찰로부터 독약로비 자료를 받았다고 거짓말하면서 국회에서 OUT시키겠다는 김민석 민주당 대표를 오늘 경찰에 형사고소했다"고 말했다.
김 대표가 자신을 향해 근거 없는 주장을 폈다는 게 한 의원의 입장이다.
이진숙 의원도 페이스북에 '김민석 out'이라고 적은 수첩 사진을 공개했다. 이 의원은 “이진숙 수첩은 자발적으로 공개한다"며 “아웃돼야 할 사람은 새천년 NHK 김민석씨"라고 했다.
김응삼기자 usk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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