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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젠 실적이 증명할 차례"...'상승세 둔화'에 접어든 글로벌 증시

글로벌 증시가 지정학적 완화 기대를 선반영하며 가파른 반등세를 이어온 가운데 향후 시장 방향성은 기업 실적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이젠 실적이 증명할 차례"...'상승세 둔화'에 접어든 글로벌 증시

【 청년일보 】 글로벌 증시가 지정학적 완화 기대를 선반영하며 가파른 반등세를 이어온 가운데 향후 시장 방향성은 기업 실적에 의해 좌우될 가능성이 커지고 있다. 미국과 이란 간 종전 기대감이 투자심리를 자극하며 상승 랠리를 견인한 한편, 협상 불확실성이 지속되면서 추가 상승 동력은 제한적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3일 iM증권 리서치본부에 따르면 최근 개인투자자의 투자심리는 10주 만에 강세가 약세를 상회했고 액티브 매니저의 주식 포지션 역시 약 95% 수준까지 확대되며 사실상 고점 구간에 재진입했다. 다만 이는 종전 기대감이 이미 상당 부분 반영된 결과로, 추가 상승을 위해서는 새로운 모멘텀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iM증권 리서치본부는 “종전에 대한 기대가 강하게 선반영된 상황에서 협상 난항이 이어지고 있다”며 “이제는 TACO(종전 기대)보다는 실적을 중심으로 시장이 움직일 시점”이라고 분석했다.

실제로 국제유가는 여전히 전쟁 이전 수준을 상회하고 있어 인플레이션 압력은 지속되는 모습이다. 이에 따라 시장은 단기 이벤트보다는 구조적인 실적 개선 여부에 더욱 민감하게 반응할 것으로 보인다.

다만 증시의 추가 상승 가능성이 완전히 소멸된 것은 아니라는 평가도 나온다. 하반기 중간선거를 앞둔 미국 정치 환경이 오히려 증시를 지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iM증권 리서치본부는 “트럼프 대통령의 지지율이 연일 최저 수준을 기록하면서 민심 회복을 위한 정책이 강화될 가능성이 높다”며 “유동성 공급 확대 등 정책적 대응이 증시에 긍정적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여기에 AI 투자 확대도 핵심 변수로 꼽힌다. 주요 빅테크 기업들의 설비투자(Capex)는 올해도 공격적인 상향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며 이는 증시 하방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특히 시장의 관심은 생성형 AI에서 ‘AI 에이전트’로 이동하는 양상이다. 이에 따라 기존 GPU 중심 구조에서 CPU, 전력 반도체, 클라우드 등으로 투자 테마가 확산되고 있다.

iM증권 리서치본부는 “AI 에이전트 확산으로 CPU 사용량 증가와 전력 병목 문제가 부각되며 관련 산업 전반으로 모멘텀이 확산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AI 수요 확대는 실제 기업 실적에서도 확인되고 있다. 예컨대 엔쓰로픽의 연환산 매출(ARR) 급증은 AI 수요를 재확인시켜주는 대표 사례로 꼽힌다. 이에 따라 메모리(HBM), 저장장치, 광통신 등 기존 AI 수혜 업종뿐 아니라 CPU 및 전력 반도체까지 상승 흐름이 이어지고 있다.

데이터센터와 클라우드 기업 역시 토큰 사용량 증가를 기반으로 반등 조짐을 보이고 있다. 이는 AI 투자 사이클이 단순한 테마를 넘어 산업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음을 의미한다.

iM증권 리서치본부는 “AI Capex 확대와 기술 전환은 중장기적으로 시장을 지지하는 핵심 축”이라며 “기술혁신을 기반으로 한 기업 중심의 투자 전략이 유효하다”고 평가했다.

투자 전략 측면에서는 ‘실적 중심 선별’이 핵심 키워드로 제시됐다. 단기적으로는 지정학 리스크, 금리 불확실성 등이 시장 변동성을 키울 수 있지만, 장기적으로는 구조적 성장 산업에 대한 집중이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iM증권 리서치본부는 “경기나 정치 상황과 무관하게 실적이 우상향하는 기업에 집중해야 한다”며 “AI 등 기술혁신 산업에서 헤게모니를 보유한 기업 중심의 장기 투자 전략이 유효하다”고 강조했다.

지정학적 이벤트와 정책 기대가 만들어낸 상승 흐름이 일정 부분 마무리된 가운데 향후 시장 방향은 기업들의 실제 이익 성장 여부에 좌우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iM증권 리서치본부는 “강세 기대감이 선반영된 상황에서 이제는 실적이 시장을 증명해야 할 시점”이라며 “단기 변동성 속에서도 구조적 성장 산업과 실적 개선 기업 중심 접근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 청년일보=신정아 기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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