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대산공장 물적분할
대산석화 신설, 타사와 합병 진행
2030년까지 기능성 소재 60%
롯데케미칼에서 생산하는 용도별 스페셜티 소재. 롯데케미칼 제공
롯데그룹 캐시카우로 불리는 롯데케미칼이 석유화학 분야 사업 구조 재편을 통해 운영 효율성을 높이고 오는 2030년까지 스페셜티 제품을 60%까지 올리기로 했다. 스페셜티란 어떤 분야에서 전문적이거나 특화된 제품을 말한다.
롯데케미칼은 대산공장 물적분할과 통합법인 합병을 통해 ‘기업 활력 제고를 위한 특별법’에 따른 석유화학 사업 구조 재편을 선제적으로 진행한다고 29일 밝혔다. 롯데케미칼은 대산공장을 물적분할한 후 분할신설회사와 HD현대케미칼 간 합병을 진행한다. 합병 방식은 분할신설회사가 HD현대케미칼에 흡수합병되고 그 대가로 롯데케미칼이 신주를 교부받는 방식이다. 최종적으로 롯데케미칼과 HD현대오일뱅크가 각각 지분 50%씩 보유하게 된다. 이번 합병은 2026년 6월 계약 체결 후 9월까지 완료를 목표로 하며 양사는 통합법인에 각각 6000억 원을 출자한다. 이를 통해 원료 수급부터 최종 제품 생산까지 수직 계열화를 강화하고 통합 생산체계 구축으로 운영 효율성을 높이는 게 목적이다. 이와 함께 제조 원가 경쟁력을 근본적으로 강화하고 고부가 제품 중심의 포트폴리오 전환을 빨리 진행하기 위해서다. 롯데케미칼은 지난해 12월 여수산단에서도 한화솔루션, DL케미칼, 여천NCC와 중복 설비 통합 · 조정 사업재편안을 추가 제출했다. 지난 20일에는 구체적 계획안을 제출했다.
롯데케미칼은 선제적 사업재편과 함께 고부가 사업 전환 속도를 높인다. 2030년까지 기능성 소재 비중을 60% 이상으로 확대하고 스페셜티 화학 기업으로의 전환에 역량을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자회사 롯데엔지니어링플라스틱은 전남 율촌산단에 연 50만 t 규모의 국내 최대 단일 컴파운딩 생산 공장을 구축 중이다. 올해 하반기 전체 준공을 앞뒀다. 이 공장은 모빌리티, IT 등 핵심 산업에 맞춤형 고기능성 소재를 공급하며 향후 피지컬 AI·항공·우주용 고기능성 제품군도 생산할 계획이다.
롯데SK에너루트는 울산에서 지난해 6월 20MW 규모의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상업운전을 시작했다. 올해 말까지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4기를 순차적으로 추가 구축해 총 80MW 규모의 전력을 20년간 안정적으로 공급할 예정이다.
롯데에너지머티리얼즈는 하이엔드 동박 및 차세대 배터리 소재 기술력을 바탕으로 국내외 배터리, ESS, AI, 반도체 산업에 핵심 소재를 공급 중이다. 특히 국내 유일 회로박 생산기지를 통해 AI용 고부가 회로박 공급을 늘리며 글로벌 시장 진출을 확대한다. 롯데케미칼은 “사업구조 합리화를 통해 본원적 경쟁력을 확보하고, 고부가 중심의 스페셜티 화학 기업으로의 확장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