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요서울 ㅣ이범희 기자]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을 계기로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와 인도상공회의소(FICCI)가 4월 20일 델리 ‘바랏 만다팜(Bharat Mandapam)’에서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행사에는 양국 정부 및 경제계 인사 600여 명이 참석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 속에서 인도를 ‘China+1’ 핵심 생산거점으로 삼고 협력을 강화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경제인협회는 지난 20일 이재명 대통령의 인도 국빈 방문을 계기로 인도상공회의소와 공동으로 '한-인도 비즈니스 포럼'을 개최했다. 사진은 조현(왼쪽부터) 외교부 장관,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위성락 국가안보실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그룹 회장 등이 포럼에서 박수치고 있다. [뉴시스]
포럼에는 이재명 대통령을 비롯해 한국 측에서는 류진 한경협 회장, 윤진식 무역협회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구광모 LG 회장, 장인화 포스코 회장, 정기선 HD현대 회장, 조현준 효성 회장 등 주요 그룹 총수들이 대거 참석했다. 크래프톤 등 중견·중소기업 50여 개도 경제사절단에 합류했다.
- 삼성·현대차·LG·포스코 등 주요 그룹 총출동
인도 측에서는 아난트 고앤카 FICCI 회장, 카란 아다니 아다니 그룹 대표, 라비칸트 루이야 에사르 그룹 부회장 등 350여 명의 기업인과 피유시 고얄 상무부 장관 등 고위급 인사가 자리했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인사말에서 첨단 제조, 디지털·AI, 문화산업을 양국 미래 협력의 3대 핵심축으로 제시했다.
그는 “한국의 친환경 조선 기술과 인도의 ‘해양 인디아 비전 2030’이 결합하면 글로벌 해상 경쟁력이 강화될 것”이라며 디지털 분야에서는 “인도의 인재와 한국의 AI·통신 플랫폼이 만나 강력한 시너지를 낼 수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한류와 발리우드의 결합을 통한 문화산업 협력 가능성도 언급했다.
산업별 세션에서는 첨단 제조, 디지털경제, 에너지 전환 분야의 협력 방안이 집중 논의됐다.
첨단 제조 분야에서는 포스코가 JSW 그룹과의 합작 투자 사례를 발표하며 인도 철강 시장 공략 전략을 공유했고, 인도 앰버 엔터프라이즈가 공급망 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디지털경제 세션에서는 크래프톤이 배틀그라운드 성공 사례를 통해 현지 디지털 콘텐츠 시장 진출 경험을 공유했으며, 인도의 HCL테크가 AI·디지털 솔루션 협력 방향을 발표했다.
에너지 전환 세션에서는 현대자동차가 전기차 생산 확대와 충전 인프라 구축 전략을 소개했고, 인도 Avaada 그룹이 재생에너지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포럼을 계기로 자동차, 철강, 조선, 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서 총 20건의 MOU 및 계약이 체결됐다.
현대차는 TVS 모터와 3륜 전기차 공동개발 협약을 맺어 인도의 전동화 전환을 가속화하기로 했으며 포스코홀딩스는 JSW 그룹과 72.9억 달러 규모의 일관제철소 합작 투자를 확정했다.
HD현대는 인도 NSHIP TN 및 사가르말라 금융공사와 신규 조선소 설립을 추진하고, 마드라스 공과대학과는 AI 기반 스마트 조선소 기술 개발 협력에 나섰다.
GS건설은 아리에너지·수즐론에너지와 함께 풍력단지 고효율화 사업을 착수했으며, 네이버는 인도 최대 IT 기업 TCS와 AI·클라우드 기반 전략적 협력을 체결했다.
이처럼 양국 기업 간 협력은 단순 교역을 넘어 전략적 파트너십으로 확대되고 있으며, 이를 통해 2030년까지 교역 규모 500억 달러 달성 목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
한경협 측은 "이번 성과로 양국은 단순 교역을 넘어 전략적 파트너십을 공고히 하며 2030년까지 교역 규모 500억 달러 달성 목표에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