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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이재용·정의선, 佛 마크롱 만나…반도체·수소 등 협력 기대감 높아져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만나 미래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재용·정의선, 佛 마크롱 만나…반도체·수소 등 협력 기대감 높아져

정의선(왼쪽부터) 현대자동차그룹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3일 서울 여의도 FKI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린 한-프랑스 경제계 미래대화 폐회식에서 기념촬영을 하기 위해 자리하고 있다. /뉴시스

[이코노뉴스=최아람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국내 주요 그룹 총수들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만나 미래 산업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향후 반도체와 수소차 등 양사의 핵심 사업에서 프랑스와 힘을 모을 지 관심이 쏠리고 있다.

3일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류진 한국경제인협회 회장(풍산그룹 회장), 최수연 네이버 대표이사 등은 김민석 국무총리와 함께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제3차 한국·프랑스 경제계 미래대화'에 참석해 마크롱 대통령과 약 30분간 비공개 회동을 했다.

이날 이재용· 정의선 회장은 프랑스의 투자 요청이 있었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웃음으로 답변을 대신했다.

이날 면담에서는 반도체와 수소, 인공지능(AI) 등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에 대한 논의를 한 것으로 보인다.

삼성전자는 프랑스 내 판매 법인을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는 프랑스 정부 및 현지 기업들과 반도체 협력에 나설 수 있다는 관측이 나왔다.

특히 마크롱 대통령은 반도체 제조 팹(공장)과 현지 투자와 관련해 삼성전자에 여러 차례 ‘러브 콜’을 보낸 바 있다. 프랑스는 자국 내에 공장을 짓는 반도체 기업들에게 조 단위의 보조금을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있다.

2023년에는 한·프랑스 정상회담을 계기로 프랑스를 방문한 이재용 회장과 별도 회동을 갖고 반도체 분야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이날 행사에서 “반도체를 함께 제조하길 희망한다. 유럽에도 생산거점이 필요할 것”이라며 다시 한번 삼성을 향해 러브콜을 보내기도 했다.

특히 마크롱 대통령의 국빈 방한을 계기로 개최된 한·프랑스 정상회담에서 핵심광물과 반도체에 대한 두 건의 협력의향서가 체결된 만큼, 삼성전자는 프랑스와 반도체 공급망 협력에 적극 나설 여력이 높아졌다.

현대차는 프랑스와 수소 협력을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김민석 국무총리, 류진 한국경제인협회장, 프랑수와 자코브 한-프랑스 최고경영자클럽(MEDEF 산하) 위원장 겸 에어리퀴드 회장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 회장 등 내빈들이 3일 서울 여의도동 FKI타워에서 열린 '제3차 한-프랑스 경제계 미래 대화'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뉴시스

현대차는 프랑스 기업 오피모빌리티와 수소 공급 협력을 추진하고 있다. 오피모빌리티는 고압수소탱크를 만들고 있는데 현대차에 수소를 공급하는 등의 협업에 나서겠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수소 밸류체인 구축에 있어 프랑스와 협력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다.

현대차그룹은 프랑스 가스 제조업체 ‘에어리퀴드’와 함께 수소 분야 글로벌 CEO(최고경영자) 협의체인 수소위원회의 공동 의장사다. 양사는 수소 생산부터 활용까지 전반적인 밸류체인 구축을 위해 힘쓰고 있는 만큼, 이와 관련한 협력 방안이 구체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재계에서는 마크롱 대통령의 이번 방한을 통해 삼성전자와 현대차가 프랑스에 대한 투자 및 현지 기업들과의 공동 프로젝트를 적극 확대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이 회장과 정 회장은 지난 3일 마크롱 대통령과의 비공개 회담을 마친 뒤 한-프랑스 경제계 미래대화에 참석했다.

이들은 마크롱 대통령이 데이터센터, 전력 공급 등의 역량을 강조하며 프랑스에 기업들을 유치하고 싶다는 말을 하자, 고개를 끄덕이는 등 경청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날 포럼에서는 △바이오테크 △탈탄소(에너지·모빌리티) △딥테크(AI·퀀텀) 등 3대 미래 산업을 중심으로 구체적인 협력 방안이 다뤄졌다.

또 행사에서 카카오헬스케어-사노피 간 AI 설루션 개발, GS칼텍스-베올리아 간 업무협력 등 총 12건의 MOU가 체결되는 실질적인 성과도 거뒀다.

류진 한경협 회장은 "프랑스는 자유민주주의 가치를 공유하는 핵심 파트너"라며 "미래 산업 전반을 함께 설계하는 파트너십이 구체적 성과로 이어지도록 정부의 지원을 부탁한다"고 강조했다.

마크롱 대통령 역시 양국 경제협력의 미래 가능성을 높이 평가하며, 향후 산업 및 투자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가기로 약속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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