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삼성전자 회장. ⓒ삼성전자
[SRT(에스알 타임스) 안병용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이 유럽 출장 일정을 모두 마치고 13일 귀국했다. 이번 출장에서는 직접 주요 완성차 업체들을 만나 배터리 사업을 챙겼으며, 귀국 직후에는 글로벌 빅테크 CEO와 반도체 협력 논의가 예정돼 있어 미래 먹거리 확보를 위한 이 회장의 경영 보폭이 한층 넓어지고 있다.
재계에 따르면, 이 회장은 이날 낮 12시 45분경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비즈니스항공센터(SGBAC)를 통해 입국했다. 이 회장은 출장 기간 동안 유럽 내 고객사들을 만났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네"라고 짧게 답한 뒤 공항을 빠져나갔다.
특히 이번 유럽 출장에는 최주선 삼성SDI 사장이 동행해 눈길을 끌었다. 이 회장은 최 사장과 함께 독일 등을 방문해 메르세데스-벤츠를 비롯한 현지 주요 완성차 업체 경영진과 두루 회동하며 사업 협력 방안을 모색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사장 역시 이날 귀국길에서 취재진과 만나 "유럽에 다녀왔으며, 여러 고객사를 만났다"고 밝혔다. 추가 수주 가능성에 대해서는 "열심히 하겠다"며 기대감을 내비쳤다. 현재 삼성SDI는 BMW와 폭스바겐 등 유럽 주요 완성차 업체를 고객사로 두고 있으며, 벤츠와도 전기차 배터리 공급을 위한 논의를 이어가고 있다.
업계에서는 이 회장이 지난해 11월 방한했던 올라 칼레니우스 벤츠 회장과 전장(차량용 전자·전기장비) 사업을 논의했던 만큼, 이번 출장을 통해 삼성SDI의 벤츠향 배터리 추가 수주 등 구체적인 성과가 도출됐을 것으로 보고 있다.
이 회장의 현장 경영은 전기차 배터리에 이어 반도체 부문으로 쉴 틈 없이 이어진다. 오는 18일 방한하는 리사 수 AMD 최고경영자(CEO)와 이 회장의 회동 가능성이 유력하게 점쳐지고 있기 때문이다.
최근 메타와 오픈AI 등 주요 빅테크 기업을 고객사로 확보하며 AI 반도체 시장 1위인 엔비디아를 맹추격하고 있는 AMD로서는 핵심 부품 확보가 절실한 상황이다. 이에 따라 업계는 리사 수 CEO가 이 회장과 만나 인공지능(AI) 가속기 구동에 필수적인 고대역폭 메모리(HBM)의 공급 확대를 적극적으로 요청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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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병용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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